‘스페인 3쿠션 전설’ 산체스, 강동궁 꺾고 2개 투어 연속 우승
올 시즌 다승 단독 1위, 시즌 랭킹도 1위
PBA 통산 랭킹 1위 마르티네스는 32강서 탈락
다니엘 산체스가 우승 트로피 들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PBA
PBA 통산 랭킹 1위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가 주름잡았던 프로당구 남자부 지형이 바뀔지 관심이 모아진다.
스페인 3쿠션의 ‘살아있는 전설’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51)는 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8차투어 ’하림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서 강동궁(SK렌터카∙45)을 세트스코어 4-2(9-15, 15-9, 15-8, 15-0, 9-15, 15-9)로 꺾고 통산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산체스는 지난 11월 초 열린 직전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지 불과 26일 만에 또 하나의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2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올 시즌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선 산체스는 시즌 랭킹 1위(2억8150만원∙33만7500pt)를 굳게 지켰고 누적 상금 4억원을 돌파, 종전 11위서 6위(4억200만원)로 뛰어올랐다.
지난 2023-24시즌 PBA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산체스는 세 시즌만에 ‘역대급’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개막전 준우승에 이어 3차투어(NH농협카드 챔피언십) 4강에 오른 그는 지난 6차전부터는 무려 3개 투어 연속 결승에 올랐다. 올 시즌 8개 투어 중 절반이나 결승전에 올라 2회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산체스 시대를 활짝 열고 있다.
PBA 통산 랭킹 1위 마르티네스. ⓒ PBA
올 시즌 산체스가 두각을 드러내면서 PBA의 외국인 지형도도 바뀔지 관심이 쏠린다.
그간 남자부 외국인 선수 최강자는 마르티네스였다. 그는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과 함께 PBA 통산 다승 공동 1위(8승)에 올랐고, 남자부 최초 통산 누적상금 10억원을 돌파한 절대강자다.
지난 시즌에는 3승으로 다승왕에 오르고도 아쉽게 MVP를 강동궁에 내줬지만 대신 상금왕을 차지했다.
다만 올 시즌에는 2차 투어 대회인 하나카드 PBA 챔피언십 우승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하림챔피언십에서는 박주선에 덜미를 잡혀 32강전서 탈락했다.
마르티네스가 다소 주춤한 사이 산체스가 꾸준한 성적을 내면서 올 시즌 강력한 MVP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산체스는 “(우승을 차지해) 매우 기쁘다. 이번 시즌에 4번의 결승전을 치렀고, 다섯 번 4강에 올랐다. 이번 시즌에 좋은 성적을 거둬서 만족스럽고, PBA에 적응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지금의 성적과 플레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지금의 내 경기력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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