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님, 여자도 특수부대 가게 해주세요"…레슬링 소녀 편지 '화제'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5.12.14 15:37  수정 2025.12.14 15:37

칠곡군 약동초 6학년 임하경 양

14일 경북 칠곡군 등에 따르면, 칠곡군 약동초등학교 6학년 임하경 양은 전날 칠곡군청 기획실을 방문해 "대통령님께 꼭 전해 달라"며 직접 쓴 편지를 전달했다. ⓒ칠곡군청

여자 초등학생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여자도 해군 특수정보부대(UDU)에 갈 수 있게 해달라"는 손 편지를 보내 이목을 끌고 있다.


14일 경북 칠곡군 등에 따르면, 칠곡군 약동초등학교 6학년 임하경 양은 전날 칠곡군청 기획실을 방문해 "대통령님께 꼭 전해 달라"며 직접 쓴 편지를 전달했다.


임 양은 편지에서 "대통령님, 저는 레슬링을 하는 소녀 임하경입니다"라며 "여자도 아빠가 나오신 UDU 특수부대에 들어가게 해주십시오. 제가 열심히 해서 올림픽 금메달도 따겠습니다. 답장을 기다리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임 양은 초등부 남녀 통합 60㎏급 자유형 랭킹 1위에 오른 유망주다.


UDU는 고난도의 해상·수중 침투 작전을 수행하는 정예 특수부대다. 임 양이 UDU 입대를 꿈꾸게 된 것은 UDU 출신인 아버지 영향으로 풀이된다.


임 양은 "아빠처럼 강해지고 싶다"며 UDU의 꿈을 키워왔으나 UDU가 여군을 선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대통령에게 직접 편지를 쓰게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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