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인천지하철 1호선 18개 역사에 ‘AI 피난안내시스템 구축’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5.12.17 08:41  수정 2025.12.17 10:20

인천시는 17일 자정부터 약 3시간 동안 경인교대입구역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다중이용시설 피난 안내 시스템 시범구축 모의 훈련을 실시했다. ⓒ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이달 말까지 인천지하철 1호선 18개 역사에 '인공지능(AI) 기반 다중이용시설 피난 안내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화재 발생 시 AI가 확산 정도 등을 분석해 최적의 피난 경로를 산출하고 LED 화면이나 조명·음성으로 승객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산출된 정보는 LED 화면과 조명·음성 안내를 통해 승객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돼 신속하고 체계적인 초기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시는 지난 2023년 인천시청역과 인천터미널역 두 곳에 해당 시스템을 시범 구축했으며 올해는 피난 경로가 복잡한 인천지하철 1호선 18개 역사에 총 17종 935대의 장비를 설치했다.


아울러 시스템의 실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모의소방훈련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공인시험을 병행해 추진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하철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 인공지능 기반 피난안내시스템을 구축, 대규모 재난 발생 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골든타임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첨단기술을 활용한 재난·안전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도시 인천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 자정부터 약 3시간 동안 경인교대입구역에서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는 인천시, 인천교통공사, 계산119안전센터 등이 참여했다.


훈련은 승강장과 대합실 화재 등 총 4가지 화재 시나리오를 적용하여 피난 경로와 소요 시간을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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