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버티면 당·청 모두 감당 못 할 상황”

김훈찬 기자 (81mjjang@dailian.co.kr)

입력 2025.12.30 09:00  수정 2025.12.30 09:02

[나라가TV] 최수영 “정청래 체제 가속화…민주당 권력 지형 흔들릴 것”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연합뉴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최수영 정치평론가가 “30일 기자회견의 핵심은 결국 사퇴 여부”라며 “버티기로 일관할 경우 당과 청와대 모두 감당하기 어려운 국면으로 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수영 평론가는 29일 데일리안TV 정치 시사 프로그램 ‘나라가TV’ 생방송에 출연해 “이번 사안의 본질은 해명이 아니라 거취”라며 “사과나 해명으로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 깔끔하게 정리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부인과 관련된 문제는 인화성이 매우 강하다”며 “추가 의혹이 터질 경우 이건 더 이상 수습 불가능한 상황으로 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30일 종합적인 해명이 나오지 않고, 거취 문제를 회피한다면 국민 눈높이를 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최수영 평론가는 김병기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가 민주당 내부 권력 구도와도 직결돼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김병기 원내대표가 물러나면 당장은 정청래 대표 중심의 체제가 될 수밖에 없다”며 “1월 11일 최고위원 보궐선거, 이어 원내대표 보궐선거까지 이어지면 당내 역학 구도가 크게 흔들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지금은 청와대와의 조율 속에서 그나마 균형을 맞추던 축이 김병기 원내대표였는데, 그 축이 사라질 경우 정청래 대표 중심의 독주 체제가 형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청래 대표가 김병기 원내대표의 입장을 지켜보겠다고 한 발언을 두고 사퇴 압박이라는 해석과 힘을 실어준 것이라는 해석이 엇갈린다”는 질문에 최수영 평론가는 “그건 사실상 압박”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지켜보겠다는 말은 이미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해명이 미흡하면 거취 정리가 불가피하다는 메시지로 읽힌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당내에서는 이미 차기 원내대표 하마평이 돌고 있다”며 “이건 일부의 상상이 아니라 당 내부에서 흘러나오는 기류”라고 전했다.


또한 “최근 정청래 대표가 당원 주권 강화를 위한 1인 1표제 추진 과정에서 한차례 제동이 걸렸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사태가 다시 정치적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정치판에서는 남의 위기가 곧 나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고 평가했다.


최수영 평론가는 “결국 청와대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며 “국민 여론, 당내 권력 재편, 향후 정국 운영까지 모두 고려해야 하는 복잡한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 사안이 어디까지 번질지는 김병기 원내대표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의 판도 변화를 예리하게 해석하는 ‘나라가TV’는 다음달 5일(월) 오후 2시, 유튜브 및 네이버TV ‘델랸TV’ 채널에서 생방송한다.


이날 방송에는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이 출연해 진행자인 신주호 국민의힘 전 상근부대변인과 함께 주요 이슈를 분석하고,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정국의 흐름 변화를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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