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체 보행자 교통사고 1% 감소…대치동 학원가는 12% 증가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6.01.04 10:51  수정 2026.01.04 12:06

ⓒ 뉴시스

최근 3년 동안 서울 전체 보행자 교통사고가 소폭 감소한 반면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서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시의회가 발간한 '서울시 예산·재정 분석 제50호'에 따르면, 2022∼2024년 보행자 교통사고는 서울 전체에선 해마다 평균 1.2% 감소했다. 반면 강남구에서는 연평균 2.2%, 대치동 학원가에선 연평균 11.6% 증가했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대치동 학원가의 보행자 교통사고는 2015년 42건에서 차츰 줄어 2021년 28건으로 최저를 찍었지만 이후 2022년 45건, 2023년 60건, 2024년 56건을 기록했다.


학원가는 학교 앞과 달리 어린이 보호구역 지정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실정이다.


2022∼2024년 서울의 다른 학원가인 양천구 목동과 노원구 중계동 역시 보행자 교통사고가 각각 평균 73.2%와 6.9% 증가했지만, 3년 동안 보행자 사고가 각각 15건과 18건으로 대치동(161건)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분석 기간 서울의 보행자 교통사고 피해 연령은 65세 이상이 24.6%로 가장 많았으나 강남구에서는 21∼30세가 26.7%, 대치동 학원가는 13∼20세가 26.1%로 각각 최다였다.


시의회는 "대치동 학원가의 대표 도로인 도곡로는 6∼8차선이지만, 대로변 주·정차 및 골목에 있는 학원으로 들어가려는 차들로 인해 교통 혼잡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시의회는 대치동 학원가 보행 안전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 단기·중기·장기 과제를 제안했다.


단기 과제로는 학원가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 규제 적용, 교통안전시설 개선, 불법 주·정차 관리 등을 제시했다. 중기적으로는 시간대별 위험 요인에 따라 관리 강도를 차등 적용하고 보행 안전구역 운영 기준을 정교하게 마련할 것을 권했다. 또 장기 로드맵을 세우고 불법 주·정차, 보행 공간 침범, 개인형 이동수단(PM) 방치 등의 문제를 선제적 관리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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