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악재에도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보수 분열에 국민 시선 안 간다”

김훈찬 기자 (81mjjang@dailian.co.kr)

입력 2026.01.15 09:25  수정 2026.01.15 09:26

[나라가TV] 최수영 “민주당 비리 쏟아지는데 야당은 내홍만…중도·유보층 실망 키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을 둘러싼 각종 논란이 잇따르는 가운데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자, 야권의 대응 역량과 내부 분열을 둘러싼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최수영 정치평론가는 지난 12일 생방송한 데일리안TV 정치 시사 프로그램 ‘나라가TV’에 출연해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이 정도 상황이면 야당 지지율이 반사이익을 얻어야 하는데, 현실은 정반대”라고 지적했다.



앞서 리얼미터가 12일 발표한 정당 지지도 조사를 보면 민주당은 47.8%로 전주 대비 2.1%포인트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33.5%로 2.0%포인트 하락했다. 민주당은 공천헌금 의혹과 인사 논란 등 악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지지율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최수영 평론가는 “예전에는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고 했는데, 지금은 정반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진보는 부패 의혹이 쌓이는데도 버티고 있고, 보수는 내부 분열로 스스로 힘을 잃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여권에서 대형 이슈가 터질수록 야당은 단일대오로 집중 공세를 펼쳐야 하는데, 지금은 언론이 발굴한 의혹을 정치권이 뒤늦게 따라가는 형국”이라며 “국민의힘이 무력해 보이는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특히 김병기 전 원내대표, 강선우 의원, 김경 서울시의원 의혹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논란을 언급하며 “매관매직 의혹, 공천 부패, 갑질 논란까지 겹친 상황인데도 야당이 정국을 주도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수영 평론가는 “국민들이 보기에는 야당 전·현 지도부가 서로 싸우는 모습만 보이고, 단일대오보다는 내홍이 외란을 덮는 형국”이라며 “이 때문에 중도층보다는 판단을 유보한 무당층이 30% 이상 형성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들은 국민의힘을 지켜보며 ‘과연 정비할 수 있는지’ 관망하고 있는 층”이라며 “야당이 민주당의 부패와 비리 혐의를 완벽하게 제압해 주길 기대하지만, 그 역할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행보를 언급하며 “야권 내에서 그나마 공간을 열고 판을 만들려는 시도가 보인다”며 “국민의힘이 이런 흐름에 화답하지 못한다면 지금의 지지율 하락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로 굳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수영 평론가는 “지금은 분명한 변곡점”이라며 “야당이 역할을 회복하지 못하면 국민적 실망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기사에 언급된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치권 이슈를 전문가의 시각으로 조명하는 데일리안TV의 ‘나라가TV’는 오는 19일(월) 오후 2시, 유튜브와 네이버TV ‘델랸TV’ 채널에서 생방송한다.


신주호 국민의힘 전 부대변인과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이 진행자와 패널로 출연해 국내 주요 정치 이슈들을 해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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