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민주당 대표 아닌 전국민 대표…국민통합 정말 중요"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입력 2026.01.16 16:12  수정 2026.01.16 16:18

범여권 당들과 오찬 …"野도 힘 모아달라"

"야당이 많이 배려해주고 도와주면 감사"

"다양성 최대 보장…어찌됐든 나의 역할"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정당 지도부 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주로 범여권 정당들로 구성된 정당 지도부 인사들을 만나 국민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결과적으로 거의 범여권 정당 지도부 인사들만 모이게 된 정당 지도부 초청 오찬에서 "대통령의 역할 가운데에서도 국민통합이 정말로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소위 국민통합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 우리 입장이 다양하긴 하지만 우리 야당이 많이 배려해주고 도와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다양한 생각·입장을 갖고 계시다. 이를 전체적으로 다 반영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며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의 대표가 아니고, (과거엔 내가) 민주당 대표를 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당적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전 국민을 대표해야 하는 위치"라고 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도 대통령이) '한쪽 색깔만 비춰서야 되겠느냐'는 얘기도 한 적이 있는데, 다양성을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 어찌 됐든 (통합이) 나의 역할인 것 같다"고 언급했다.


외교·안보 현안에 대해서도 초당적 협력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에 중국과 일본을 방문해 보니 대한민국 위상이 우리가 스스로 생각하는 것 훨씬 그 이상으로 바뀌었다"며 "국가적 이익이나 우리 국민 전체의 위상과 맞물려있는 대외관계에 있어서는 힘을 모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를 위해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야당 여러분께도 외교나 안보에 대해서는 가급적 힘을 모아달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정부가 이날 광역자치단체 행정통합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방안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각 정당의 입장이 다를 수도 있지만 분권 강화라는 측면, 균형발전 측면, 수권 1극 체제 극복이라는 측면에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다행히 지금 광주·전남, 대전·충남 그리고 다른 지역에서도 이야기들이 조금씩 나오는 것 같다"며 "광역도시가 탄생하면 국제 경쟁에서도 유리해지고 지역 균형발전에도 큰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재정적 측면에서든 아니면 권한 배분의 문제, 산업 배치 문제, 이런 데에, 특히 공공기관 이전 이런 데서 최대한 인센티브를 보장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찬을 갖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에 희망을 만들어 드려야 되는데 가끔씩은 오히려 정치와 국가를 걱정하는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우리가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 이렇게 한자리에 모이게 돼 정말 반갑다"고 언급했다.


이날 정당 지도부 초청 오찬은 청와대가 교섭단체에 한정하지 않고, 의석이 1석에 불과한 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까지 다 초청한 관계로 처음부터 여야 균형이 어긋나게 초청이 이뤄졌다.


이에 이 대통령이 야당을 향해 당부의 말들을 하기는 했지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모두 불참해서 막상 제1야당에서는 들을 사람이 현장에 존재하지 않았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불참했으며, 천하람 원내대표만 '내란 제2 종합특검법' 반대 필리버스터를 마치고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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