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李대통령, '통일교·돈공천 특검 요구'에 답해야"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01.19 10:58  수정 2026.01.19 11:02

"2차 종합특검법 거부권 행사해야"

"국민 쓴소리 받아들이는 게 통합"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지난 15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김건희에 의한 내란·외환 및 국정농단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이른바 내란 2차 종합 특검법에 대한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여야 정당 지도부 오찬 자리에서 '전국민을 대표해야 하는 위치'라고 언급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2차 종합특검법 재의요구권 행사 요청과 통일교 특검, 돈 공천 특검의 필요성에 대해 답해야 할 시점"이라고 촉구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에게 반대하는 국민들과 여당의 권력형 비리를 밝히자는 쓴소리를 하는 국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것이 국민통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먼저 그는 "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말로는 국민통합과 다양성을 외치지만, 권력에 도취돼 야당과 타협은 커녕 특검독점과 특검 내로남불의 길로 가고 있다"며 "집권세력의 달콤한 의견을 채택하는 것은 국민통합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통령의 통합과 다양성 언급이 민주당과의 굿캅·배드캅 역할 분담이 아니라면 2차 종합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을 행사해야 한다"며 "백 번 양보해서 2차 종합특검을 하겠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통일교·돈 공천 특검을 함께 실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천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여야 정당 지도부 초청 오찬에서 이 대통령을 향해 "2차 종합특검법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해 달는 부탁의 말을 드리려고 왔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국민이 다양한 생각을 갖고 계시다. 이를 전체적으로 다 반영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며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의 대표가 아니다. (과거엔) 민주당 대표이기도 했지만, 이제는 한 정당만 대표를 해선 안 되고 전 국민을 대표해야 하는 위치"라고 답했다.


천 원내대표는 "2차 종합특검까지 강행하면서 통일교·돈 공천 특검을 거부할 명분은 어디에도 없다"며 "2차 종합특검만 내로남불식으로 강행할 수 없다는 재의요구 방침을 명확히 세우고 이를 여당에도 똑똑히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속히 쌍특검이 여야 합의로 발족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이 대통령의 '파란색만 비춰서는 안 된다. 세상에는 다양한 색이 있다'는 이야기는 또 국민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에 불과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난 천 원내대표는 '개혁신당의 국민의힘과의 공조 방안'에 대한 질문에 "쌍특검을 받도록 계속 압박해 최대한 신속하게 특검을 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다양한 방식을 열어두고 국민들께 쌍특검의 필요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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