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원대 투자사기 벌인 캄보디아 범죄 조직 총책…징역 15년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6.01.20 15:59  수정 2026.01.20 16:00

피해자 54명에게서 60억원 넘게 가로챈 혐의

'투자 종목 추천' 속여 투자금 받아 챙겨

재판부 "피해 규모 크고 피해자에게서 용서받지도 못해"

대전지법 천안지원. ⓒ연합뉴스

캄보디아 범죄 조직에 가담해 수십억원대 투자사기 행각을 벌인 한국인 총책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형사1부(전경호 부장판사)는 범죄단체가입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46)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23년 캄보디아에 본거지를 둔 전기통신금융사기 조직에 가담해 54명으로부터 60억696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해당 조직은 스마트폰에 자신들이 개발한 앱을 설치하면 투자 종목을 추천해 주겠다고 속인 뒤 투자금을 받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분을 투자하고 한국인 조직원을 공급하는 등 한국 총책을 맡아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죄 단체에 수동적으로 이용된 것이 아니라 여러 명의 한국인을 범죄단체 조직원으로 끌어들이는 중책을 맡은 것으로 보인다"며 "여러 차례 캄보디아 입출국을 반복하면서 범행을 그치지 않아 피해 규모가 크고,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해 사회로부터 장기간 격리하는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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