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 자이언트 킬링! 보되에 호되게 당한 맨시티…홀란드 “정말 부끄러운 결과”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6.01.21 21:38  수정 2026.01.21 21:40


넘어진 엘링 홀란드. ⓒ AP=뉴시스

맨체스터 시티(EPL) 공격수 엘링 홀란드(26)가 보되/글림트(노르웨이)전 완패 뒤 머리를 숙였다.


맨시티는 21일(한국시각) 노르웨이 보되 아스프미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26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7차전 원정에서 보되/글림트에 1-3 패했다.


노르웨이 어촌 마을의 작은 구장(약 8000석)에서 ‘거함’ 맨시티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었다. 내용도 처참했다.


전반 초반 점유율은 높았지만, 맨시티 선수들은 추운 날씨 탓인지 제대로 된 공격 전개를 하지 못했다. 반면 보되는 점유율은 낮지만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찬스를 만들었다.


맨시티는 전반 22분과 24분 호그에게 연속골을 얻어맞고 끌려갔다. 노르웨이 출신 홀란의 슈팅이 잇따라 골대를 벗어난 사이 보되/글림트는 후반 13분 원더골까지 터뜨려 8000여 홈 관중을 열광시켰다.


맨시티는 2분 뒤 셰르키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후반 18분 로드리가 경고누적 퇴장을 당하며 추격에 실패했다.


팀 연봉 2000만 파운드의 보되가 4억 파운드의 맨시티를 꺾었다. 올해 가장 큰 ‘자이언트 킬링’으로 남을 만한 경기다.


만수르 구단주의 ‘오일 머니’를 바탕으로 ‘EPL 4연패’와 트레블 위업을 달성하며 최정상급 클럽으로 군림하던 맨시티를 잡은 보되/글림트는 창단 109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본선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풀타임 소화하고도 팀의 완패를 막지 못한 ‘특급 공격수’ 홀란드는 경기 후 영국 TN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보되/글림트 선수들은 정말 훌륭한 축구를 선보였다”면서도 “내가 역할을 하지 못했다. 모든 팬들에게. 원정 응원까지 와준 맨시티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정말 부끄러운 결과”라며 머리를 숙였다.


영국 BBC는 "인조잔디와 영하의 날씨는 핑계가 될 수 없다. 맨시티의 수비 집중력이 처참하게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충격적 패배로 승점13(4승1무2패)에 묶인 맨시티는 5위 파리생제르맹(프랑스), 6위 스포르팅(포르투갈)에 득실차에서 밀려 7위에 자리했다.


이번 챔피언스리그는 리그 페이즈 1~8위가 16강에 직행하고, 9~24위가 플레이오프(PO)를 치러 토너먼트에 오른다. 아직 7차전을 치르지 않은 팀들도 있어 맨시티는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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