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美, 그린란드 1조 5000억원에 사라"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1.22 23:05  수정 2026.01.23 07:12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안드레이 벨루소프 러시아 국방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 EPA/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의 그린란드 매입가격을 제시했다고 러 국영 타스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해 미국의 그린란드 매입을 논의하면서 “이 문제는 우리와 관련이 없다. 이는 미국이 덴마크와 해결할 문제”라며 “우리는 전에 미국과 비슷한 거래(알래스카 매각)를 한 바 있다. 당시 기준과 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미국은 그린란드를 10억 달러(약 1조 4680억원)에 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러시아는 171만 7000㎢ 규모의 알래스카를 720만 달러에 팔았다”며 “그린란드는 알래스카보다 45만㎢ 정도 더 크다. 여러 가지를 고려하면 그린란드의 가격은 그 정도에 해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푸틴 대통령은 이날 그린란드 문제와 러시아가 관련이 없다면서도 미국의 그린란드 매입을 사실상 지지했다”며 “그린란드 논쟁으로 유럽과 미국의 갈등이 계속되길 바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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