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 최초, 금융사기 막는 ‘금융사기 예방 리포트(TFP)’ 발간
범죄 노출된 고객들이 겪은 주요 사례 중심, 예방법까지
한눈에 보는 그래픽으로 가시성 높여
토스뱅크가 ‘토스뱅크 금융사기 리포트(Toss Bank Financial-fraud Prevention Report, 이하 TFP)’를 발간한다고 30일 밝혔다. ⓒ토스뱅크
토스뱅크는 금융사기 피해 사례와 예방책을 담은 ‘토스뱅크 금융사기 예방 리포트(Toss Bank Financial-fraud Prevention Report, TFP) Vol.1’을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리포트는 토스뱅크가 2021년 출범 이후 은행권 최초로 운영 중인 ‘안심보상제’를 통해 축적한 실제 금융사기 피해 데이터를 분석해 작성됐다.
단순 통계 나열이 아니라, 피해자가 어떤 방식으로 범죄에 노출되고 어떤 심리 과정을 거쳐 송금에 이르게 되는지를 구체적인 사례 중심으로 정리한 것이 특징이다.
TFP Vol.1이 가장 주목한 지점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2030 세대가 오히려 금융사기의 새로운 타깃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이다.
안심보상제 데이터 분석 결과, 2030세대의 금융사기 피해 비중은 2024년 54%에서 2025년 66%로 급증했다.
평균 피해액도 20대는 2800만원, 30대는 4462만원에 달해 사회 초년기에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금전적 타격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리포트에는 실제 피해 사례도 담겼다. 대학교 추가 합격 전화를 기다리던 20대 A씨는 검사를 사칭한 사기범으로부터 “본인 명의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다”는 전화를 받았다.
사기범은 수사 협조를 명분으로 계좌 이체와 상품권 결제를 요구했고, “수사 종료 후 철회하면 문제 없다”며 안심시켰다. A씨는 결국 458만원을 송금한 뒤에야 금융사기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30대 초반 B씨의 사례는 최근 확산 중인 ‘심리 지배형(가스라이팅) 사기’의 전형을 보여준다. 사기범은 대포통장 사건 연루를 이유로 B씨를 압박하며, 무고함을 입증하려면 지시에 따라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가족과 지인에게 미안함을 표현한 ‘반성문’과 ‘자기소개서’를 쓰게 하며 피해자를 가짜 수사 상황에 깊이 몰입시켰다.
심리적으로 고립된 B씨는 짧은 시간에 세 차례에 걸쳐 9700만원을 송금했지만, 토스뱅크 금융사기대응팀이 이상 거래를 감지해 추가 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
토스뱅크는 이러한 수법을 ‘피해자를 가해자로 전환시키는 심리 지배형 범죄’로 규정했다. 단순 송금 유도를 넘어, 범죄 공범이라는 공포와 죄책감을 주입해 판단력을 마비시키는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수사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조작된 계좌 내역, 가짜 기소장·공문서, 사건 조회 페이지 등을 단계적으로 제시하는 점도 최근 사기의 특징으로 꼽았다.
리포트는 예방을 위해 반드시 경계해야 할 신호도 제시했다. ▲전화로 범죄 연루 사실을 통보하며 금융 거래를 지시하는 경우 ▲‘비밀 수사’를 이유로 가족·지인에게 알리지 말라고 요구하는 경우 ▲사건 확인을 명목으로 링크 접속을 유도하는 경우는 모두 금융사기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토스뱅크 금융사기대응팀 관계자는 “2030세대는 디지털 정보에 익숙한 만큼 사기범이 제시하는 근거를 확인했다고 착각해 공포에 더 쉽게 휘말릴 수 있다”며 “실제 사례와 거래 유형을 지속적으로 공유해 동일한 수법의 재발을 막고, 금융 소비자의 자산을 지키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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