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입 인재 100명 전략공천설”…국힘 공천 전쟁 뇌관 되나

김훈찬 기자 (81mjjang@dailian.co.kr)

입력 2026.02.04 16:00  수정 2026.02.04 16:00

[나라가TV] 박상수 “장동혁 지도부, 지방선거 앞두고 당내 충돌 더 커질 것”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신동욱 최고위원과 대화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재 영입과 공천 방식을 둘러싼 새로운 갈등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장동혁 대표 체제가 추진하는 대규모 인재 영입과 전략공천 구상이 당내 반발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일 데일리안TV 정치 시사 프로그램 생방송 ‘나라가TV’에 출연한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은 최근 보수 진영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영입 인재 100명설’과 전략공천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 문제가 현실화될 경우 공천 갈등은 4월을 기점으로 가장 격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주말 동안 시청한 유튜브 방송을 언급하며 “서정욱 변호사와 송국건 평론가가 ‘장동혁 대표 뒤에는 새로 영입될 인재가 100명 정도 된다’고 이야기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조정훈 의원이 발표된 상황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규모 인재 영입이 추진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 매체 기자와의 통화를 인용해 “취재 결과 장동혁 대표가 인구 10만명 이상 지방자치단체의 기초자치단체장 후보로 영입 인재를 전략공천하려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기초자치단체장은 원래 시·도당에서 공천하는 것이 관례”라며 “일정 규모 이상의 기초단체를 중앙당이 직접 공천하겠다는 것은 사실상 당 대표가 공천권을 쥐겠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이 같은 구상이 현실화될 경우 당내 핵심 지역과의 충돌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국민의힘에서 사실상 안방이라고 할 수 있는 지역은 TK(대구·경북)”라며 “대구·울산의 구청장, 김천·구미·포항·경주 등 비교적 큰 기초단체에 영입 인재가 전략공천으로 투입된다면 해당 지역 의원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정무 감각이 있다면 과연 이런 선택을 할지 의문이 들지만 장동혁 대표와 주변 인사들은 이를 ‘가치 전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한동훈 전 대표 제명과 같은 강경 조치 역시 이런 흐름 속에서 나온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기조는 일부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반복적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당내 권력 구도 변화 가능성도 언급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4월쯤 공천 갈등이 본격화되면 개혁 보수 진영이 규모와 결속을 유지할 경우 장동혁 대표가 지방선거 출마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공천 권력’은 점점 줄어들게 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공천을 받은 이후에는 당선이 더 중요해지기 때문에 지도부를 향한 쇄신 요구는 오히려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공천 과정에서 패배한 쪽은 결국 지도부와 등을 돌릴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이 이어질 경우 장동혁 지도부가 6월 지방선거까지 버틸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동훈 전 대표를 둘러싼 장외 움직임도 변수로 꼽았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한동훈 전 대표 지지자들의 집회는 자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차 집회는 정치인 없이 약 1만명 규모였고, 이후 10만명 이상으로 확대돼 현재는 여의도공원을 3면으로 둘러쌀 정도”라고 전했다.


이어 “이 정도 규모로 특정 정치인을 위해 자발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인물은 현재 보수 진영에서 한동훈 전 대표 정도”라며 “날씨가 따뜻해질수록 집회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흐름이 4월까지 유지된다면 국민의힘 지방선거 후보들 입장에서는 이들의 득표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장외 투쟁의 파급력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의 판도 변화를 예리하게 해석하는 ‘나라가TV’는 오는 9일(월) 오후 2시, 유튜브 및 네이버TV ‘델랸TV’ 채널에서 생방송한다.


이날 방송에는 손수조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이 출연해 진행자인 신주호 국민의힘 전 상근부대변인과 함께 주요 이슈를 분석하고,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정국의 흐름 변화를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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