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창업 1세대' 아버지 밑에서 자라
국회·대통령실 근무하며 국정 운영 경험多
포항은 케데헌 '골든' 제2의 도약 시도해야
영일만 회의체 구성해 포항 미래 논의할 것"
박대기 포항시장 출마예정자가 지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포스코 창업 1세대'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며 포항의 성장과 미래를 바라봤던 이가 박대기 포항시장 출마예정자다. 다시 부흥하는 포스코, 번영하는 포항을 누구보다 염원하면서 수십 년간 땀과 인내로 쌓아온 포항을 지켜봐 왔다.
포항은 철강이라는 강력한 산업 기반을 가졌지만, 도시가 점점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포항 경제를 지탱해온 포스코가 어려워진 대내외 환경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서다.
포항 시민의 숙원을 풀어줄 젊고 유능한 인물이 등장한다면 어떨까. 포항에 무엇을 더 짓느냐보다 무엇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를 고민한다면, 타지 사람들도 이사 와서 살고 싶은 '사람이 남는 도시' 포항을 만들 수 있다.
포항시 남구 대이동에서 태어나 초·중·고교를 모두 포항에서 졸업한 박 출마예정자는 국회에서 예산·법안·정책을 담당하며 실무 경험을 쌓았고, 특히 대통령실 대외협력비서관 직무대리로 근무하며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경험을 쌓아 도시와 산업 발전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를 갖췄다는 평가다. 지난 4일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그를 만나 궁금한 질문부터 던졌다.
다음은 박 출마예정자와의 일문일답.
언제부터 포항시장에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나. 결심의 배경은.
"사회생활의 시작을 국회에서 시작했다. 인턴 비서·정책 비서관·보좌관 대통령실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정치 현장에 직접 있었고 국가 운영되는 법안 예산 실무를 직접 담당해왔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왔고 여러 일을 하면서 국정 운영 능력을 키워왔다.
포항은 전통적인 산업도시로 포스코가 지난 50년간 철강산업을 맡아왔다. 최근 10년 내외로 이차 전지라는 새로운 포스코 신사업들이 새로운 도시 성장 전략으로 육성되고 있는데, 사실 모든 산업이 현재 어려운 상황이다. 지금은 포항의 리더십이 교체되는 시기로 제가 준비해왔던 쌓아왔던 역량들을 십분 활용해 새로운 포항의 도약을 이끌겠다."
포항시장으로서의 강점은.
"강점은 젊음이다. 나이에 대한 젊음이 아니라 생각이 젊다. 행동이 젊다. 저희 미래 비전이 젊다. 이런 것들이 젊음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후보들에 비해 중앙네트워크가 압도적이다. 20여년간 국회와 당에서 대통령실에서 활동하면서 현재 대한민국의 중심축을 담당하는 사람들과 직접 소통하고 연결할 수 있는 압도적인 네트워크가 차별 포인트다."
스스로 생각하는 박대기는 누구인가.
"나를 상징하는 단어는 '경청'이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그냥 듣는 것이 아니라, 정성껏 들었다. 그래서 어떤 문제점이 있다면 그런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성심성의껏 노력했다.
이번에 시장에 출마하면서도 포항 시민들의 여러 목소리를 들으려고 노력했다. 포항의 최서단인 죽장면 두마리에서 최동단인 호미곶까지 3박 4일간 96.7㎞ 도보 행진을 하며 시민들이 얘기하는 목소리를 하나하나 다 귀로 들었다. 이런 점들을 선거 전략과 시정에 반영해서 그들의 애로사항을 실제로 반영하고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다."
나이가 어리다는 것만으로 강점이 될 수 있나.
"사실 48세라는 나이는 어리지 않다. 지난 20여 년간 국회와 대통령실 당에서 쌓아온 경험은 누구 못지않게 다양하다. 국회에서 여러 국정 업무 법안 업무를 담당했고 대통령실에서는 대한민국 국가 대표 공보관으로써 백악관과 협의하고, 총리실과 협의하고 왕실과도 협의하는 국제적인 역할을 해왔다. 포항에 어떤 현안이 있을 때, 이들과 논의할 수 있고, 이들에게 포항에 어려운 점, 예산 법안 정책, 이런 것들을 직접 논의하고 관철하고 할 수 있는 새로운 네트워크가 지금 나와 있는 후보 중에는 유일하다."
본인이 생각하는 '포항'은 무엇인가.
"포항은 케이팝데몬헌터스의 주제곡인 '골든'이다. 가사 중에 우린 더 높이 높이 올라가. 지금이 바로 우리의 순간이다. 함께라서 더 빛날 것이다. 우린 찬란히 빛날 것이라는 내용이 있다. 포항은 제2의 도약을 시도하는 때고 대한민국 산업의 심장으로써 더욱 위로 올라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 케이팝데몬헌터스 같은 세계적인 작품에서 주제곡이 빠질 순 없다. 대한민국의 주제곡 같은 도시가 포항이라고 생각한다."
박대기 포항시장 출마예정자가 지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지금 포항의 위기의 원인 중 하나가 지방 소멸 문제와 경제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인데, 포항을 위해 '이런 일을 했다'고 강조하고 싶은 것은.
"과거 2010년 교육위원회에서 활동을 할 때였고, 포항에 막스프랑크 연구소, 그리고 제4세대 방사광 가속기 사업을 추진을 하면서 예산을 포항에 집중적으로 투입해야 하는 그런 상황이었다. 제 기억에 그때 제4세대 방사광 가속기 예산이 한 900억, 그리고 막스프랑크 연구소 설립에 대한 지원 비용이 한 85억 정도 됐던 것으로 기억한다.
실제로 막스프랑크 연구소 소장님이랑 같이 작전 회의도 많이 했고, 논의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고 우리의 입장을 적극 설득도 하고. 결국에 예산을 관철했던 경험이 있다.
국회에서 보좌관으로 활동할 때 보좌관 중에 맏형으로써 보좌진들, 국회를 출입하는 공무원들 기자들과 국회 포항사랑회라는 우리 모임을 만들었다. 포항 발전을 위해 논의하고 격려하는 그룹인데, 사실은 중앙 부처에서 국회로 오게 되면 막막하다. 국회 포항사랑회 회장으로서 이런 것들에 대해서 관심을 두고 국회 내에서 포항에 관한 관심을 확인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해왔다."
박대기가 그리는 포항의 미래는.
"포항은 새로운 포항이 살아갈 수 있는 숨통이 필요하다. 철강은 앞으로 대한민국이 제조업이 있는 한, 앞으로 계속 지속해야 하는 분야이고, 수소환원제철·CCU 같은 신기술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외에도 이차 전지·바이오·수소·AI를 육성해 좋은 일자리를 늘리고, 도시 경쟁력을 갖춰나가야 할 것이다. 이외에도 교육·의료·복지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여 살고 싶은 도시, 사람이 남는 도시로 가야 한다.
또, 포항은 바다와 접해있고 항만이 있고, 기후가 온화하고, 해병대가 있는 등 여러 인프라가 있다. 이러한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관광을 육성해야 한다. 특히 포스코 자체가 관광 포인트가 될 수 있다면 많은 국민이 포항을 찾을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경제 활성화 복안이 있나.
"지금 가장 큰 문제점은 포스코가 어렵다는 것이다. 포스코가 어려우니까 철강산업 자체가 어렵다. 철강 전체가 어렵다 보니까 포항 시내에서 사람들이 돈을 쓰지 않는다. 포항 전체 인구가 지금 49만 명 정도 수준인데, 17만 명 정도가 포항과 직접 직·간접적으로 이제 경제적으로 관계를 맺고 살아가고 있다.
포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포스코가 살아나는 게 급선무다. 포항의 포스코가 또는 현대제철이, 그리고 철강산업 자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포스코 철강산업 단지 안에 컨테이너 시장실을 하나 설치할까 한다. 그곳에서 특정한 날에 상주하면서 철강 산업계와 직접 얘기를 나눌 것이다.
철강산업뿐만 아니라 수산 업계·이차 전지·학교·소상공인·소기업 등이 포함된 '영일만 회의'라는 이름을 붙여 회의체를 구성할 생각이다. 전체적으로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파트별로도 그들의 얘기를 경청할 것이다.
포항의 경제력을 다시 살릴 방안에 대해서 성심성의껏 우리 포항과 포항 구성원들이 원팀이 돼서 해결해 나간다면 포항을 살릴 수 있는 해법은 분명히 나올 것이다."
박대기 포항시장 출마예정자가 지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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