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꽃 생산국인 케냐가 지폐로 '돈 꽃다발'을 만들면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케냐 중앙은행(CBK) 측은 밸런타인데이인 14일을 앞두고 국민들에게 "지폐로 돈 꽃다발을 만들지 말라"고 경고했다.
ⓒ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돈 꽃다발은 여러 장의 지폐를 돌돌 말아 꽃 모양으로 만든 뒤 이를 모아 실제 꽃다발처럼 꾸미는 것으로, 이 과정에서 지폐에 풀을 붙이거나 스테이플러·핀 등을 사용해 훼손하는 사례가 늘자 CBK가 경고에 나선 것이다.
CBK는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징역 7년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고 강조한 뒤 "훼손된 지폐가 현금인출기(ATM)나 지폐 계수기에서 오작동을 일으키는 등 불필요한 공공 비용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금을 선물하는 행위 자체는 반대하지 않는다"며 "지폐를 훼손하지 않는 다른 방법을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케냐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돈 꽃다발 대신 진짜 꽃다발을 선물하는 문화가 확산될 것이라는 기대도 내비치고 있다.
한편, 케냐뿐 아니라 가나와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여러 국가에서도 지폐 훼손 사례가 늘자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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