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겸 금의환향 후 아내에게 은메달 선물 “2억원 포상금은...” [밀라노 동계올림픽]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2.10 14:36  수정 2026.02.10 14:36

스노보드 김상겸 귀국. ⓒ 연합뉴스

대한민국에 올림픽 400번째 메달을 안긴 스노보드 김상겸이 금의환향했다.


김상겸(37·하이원)은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이 정도로 환대 받을 줄 몰랐다. 카메라가 너무 많아 당황스러운데 당분간 즐기겠다”며 “앞으로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다. 못 받아봤으니까 금메달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상겸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메달이자 역대 올림픽 400번째 메달이었다.


메달 획득의 기쁨을 만끽하기 위해 현지에 더 머물 수도 있었으나 김상겸은 조기에 귀국했다. 이에 대해 “비자 문제가 있어 일찍 들어왔다. 쉴 시간 없이 바로 비자 문제를 해결하러 가야 해서 바로 또 움직여야 할 것 같다”며 “이달 말 폴란드 월드컵을 뛸 예정이라 바로 출국해야 할 것 같다. 이 대회 출전을 위해 비자를 발급받으려고 하고 있다. 이후에도 3월에 월드컵이 계속 있어 모두 소화한 뒤 돌아오겠다”라고 전했다.


김상겸은 은메달 획득 직후 아내와의 영상 통화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묵묵히 지원해준 아내에 대한 고마움, 그리고 올림픽 메달이라는 기쁨이 어우러진 감격스런 눈물을 쏟았던 김상겸이다.


그는 “지난 베이징 올림픽 때 경기력이 너무 안 좋았다. 그때 펑펑 울고 그 이후로 울고 싶지 않은 생각이 좀 있어서 꾹 참고 있었는데 메달 따고 얼굴 보니까 막 눈물이 막 나더라. 그래서 너무 감격스럽고 고맙기도 하고 미안한 마음에 좀 울었던 것 같다”라며 선물로 마중 나온 아내에게 은메달을 전했다.


포상금도 두둑하다.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3억원, 은메달 2억원, 동메달 1억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따라서 김상겸은 2억원을 받고, 이튿날 동메달을 획득한 유승은이 1억원을 수령한다.


김상겸은 “(포상금) 기사는 아직 보지 못했다. 2018년에 이상호 선수가 메달을 따 포상금 이야기는 알고 있다. 그 이후로 조금 금액이 조정됐다고는 들었는데 이제 얘기 들어보니 다행히 조정되지는 않았더라”며 “일단은 통장에 들어와 봐야 알 것 같다. 지금은 솔직히 받기 전이고, 그렇게 큰돈을 만져보기가 쉽지 않아서 아직 사용할 계획을 못 정하고 있다. 받아봐야 알 것 같다”라고 방긋 웃었다.


스노보드 김상겸 귀국. ⓒ 연합뉴스

김상겸은 대회 과정에 대한 소감도 전했다. 그는 “아무래도 외국에서 열린 올림픽이라 평창올림픽 때보다는 부담이 덜했다. 그런데 좋은 성적까지 거두니 너무 행복하다”라며 “앞으로 두 번 더 올림픽에 나가는 것이 목표인데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 종목 특성상 40대 선수들도 많이 뛰기 때문에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생각한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상겸은 동메달을 딴 유승은에게도 덕담을 건넸다. 김상겸은 “비행기 안에서 소식을 들었다. 18살인데 너무 대견하고 축하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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