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MLB 평균자책점 2.06 오브라이언, 종아리 부상으로 낙마 유력
조병현·박영현·고우석·유영찬 중 가장 구위 좋은 선수가 낙점 받을 듯
부상 당한 라일리 오브라이언. ⓒ AP=뉴시스
내달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명예회복을 노리는 야구 국가대표팀에 또다시 부상 악재가 생겼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8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라일리 오브라이언이 지난 15일 불펜 투구 도중 오른쪽 종아리 근육에 가벼운 이상을 느꼈다”며 ‘이후로는 공을 던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오브라이언은 3월 WBC에 태극 마크를 달고 뛰기로 한 한국계 선수 4명 중 한 명으로, 류지현 감독이 대표팀 마무리 투수로 낙점했던 선수이기도 하다.
오브라이언은 최고 시속 162km의 강속구를 앞세워 지난 시즌 세인트루이스에서 42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6세이브, 홀드 6개,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한 특급 불펜 투수다.
이에 류지현 감독은 이달 초 WBC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마무리는 오브라이언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고우석은 박영현, 조병현, 노경은, 송승기, 김영규 등과 불펜에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브라이언의 WBC 참가가 불발될 것으로 보이면서 대표팀도 새로운 마무리 투수를 낙점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현재 대표팀에 마무리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로는 조병현(SSG 랜더스), 박영현(kt 위즈),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마이너리그), 유영찬(LG 트윈스) 정도가 있다.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 ⓒ 뉴시스
지난해 KBO리그서 35세이브로 구원왕을 차지한 박영현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지난해 평균자책점은 3.39로 다소 높았지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2023년 개최)과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대표팀 마무리 투수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경험이 있다.
조병현은 지난해 KBO리그서 평균자책점 1.60으로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한 투수 중 유일하게 1점대를 찍었다.
지난달 사이판에서 진행된 WBC 대표팀 1차 전지훈련에 참가해 류지현 감독에게 MVP로 선정된 고우석은 몸 상태가 생각보다 좋아 충분히 선택을 받을 수 있다.
이달 초 WBC 최종 30인 명단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가 부상으로 낙마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의 대체 선수로 다시 합류한 유영찬은 LG의 애리조나 캠프에서 분노의 50개 불펜 투구에 나서는 등 의욕을 보이고 있어 치열한 마무리 경쟁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류지현 감독은 “(오브라이언은) 아마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 “그 안에서 좋은 컨디션을 갖고 있는 선수를 선택을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무한경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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