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에 조만간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3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도호쿠대, 홋카이도대, 일본 해양연구개발기구(JAMSTEC) 등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조만간 초대형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지역으로 '쿠릴해구'(치시마해구)를 지목했다.
2018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발생한 규모 6.7의 지진으로 파손된 시내 도로 ⓒAP
연구팀은 2019~2024년 사이 과거 대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네무로 해역 해저에 관측 장치 3개를 설치해 지각 변동을 측정했다. 그 결과 해구 인근 태평양판과 육지판 지각이 모두 서북서 방향으로 연간 약 8㎝씩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이 언급한 쿠릴해구는 태평양판이 오호츠크판 아래로 빠르게 들어가는 지역으로, 규모 8~9의 강진과 쓰나미가 수천 년에 걸쳐 반복돼 온 곳이다.
도호쿠대 연구진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에서 약 400년 주기로 거대한 지진이 발생돼 왔다고 보고 있다. 가장 마지막 지진은 1611~1637년 사이 발생한 규모 8.8 안팎으로 추정된다. 당시 쓰나미로 인해 해안선에서 최대 1~4㎞ 내륙까지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도미타 후미아키 조교수는 "홋카이도 연안에서 최대 약 20m에 달하는 매우 큰 쓰나미가 예상된다"며 "향후 거대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위험성을 인식하고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커뮤니케이션스 어스 앤드 인바이런먼트'(Communications Earth & Environment)에 게재됐다.
2018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발생한 규모 6.7의 지진으로 파손된 시내 도로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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