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이니까 감형" 모텔 연쇄살인女 SNS에 사람 몰리더니 끝내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6.02.25 17:51  수정 2026.02.25 17:53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인 20대 김모씨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이 비공개로 전환됐다.


김씨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25일 낮 12시를 전후해 공개 계정에서 비공개로 바뀐 것으로 추정된다. 김씨가 긴급체포 된 지 2주 만이자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진 지 6일 만이다.


ⓒ연합뉴스

김씨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꾸준히 늘면서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1만1000여명까지 폭증했다. 지난 19일 240명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45배나 증가한 셈이다.


누리꾼 대부분은 김씨 신상 정보를 인터넷에서 검색한 뒤 계정에 접속한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이 신상 공개를 하지 않기로 결정하자 누리꾼들이 직접 사적제재에 나서 논란이 일던 상황이었다.


이들 중 일부가 "정말 미인이다" "솔직히 예쁘다 인정? 나 같아도 음료수 바로 마심" "예쁘니 무죄" "감형해야 한다" 등 김씨를 옹호하는 댓글을 달아 2차 가해라는 비판도 나왔다.


지난 19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살인 및 특수상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20대 여성 김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9일까지 서울 강북구 일대 모텔에서 20대 남성 2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을 섞은 음료를 마시게 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또 김씨는 지난해 12월 14일 오후 11시 23분쯤 경기도 남양주시 한 카페 주차장에서도 당시 교제 중이던 남성 A씨에게 약물을 섞은 음료를 건네 상해를 입힌 혐의도 있다.


특히 김씨는 A씨 사건으로 인해 경찰로부터 출석 요구까지 받은 뒤 시기를 조율하는 사이에도 추가 범행을 저질러 남성 1명을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범행 전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챗GPT에 '수면제랑 술을 같이 먹으면 어떤가', '얼마나 같이 먹으면 위험한가', '죽을 수도 있나'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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