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조 달러 시대 앞당긴다”…KOTRA, 중견기업 301개사 지원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3.03 11:00  수정 2026.03.03 11:00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전경.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수출 1조 달러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중견기업 맞춤형 수출 지원에 나섰다.


KOTRA는 ‘중견기업 글로벌 지원사업(중견글로벌 사업)’을 추진하고, 2월까지 총 301개사를 지원기업으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중견글로벌 사업은 성장 잠재력을 갖춘 예비중견 및 중견기업에 특화된 수출바우처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중견기업은 업종별로 연매출 1000억~1500억원 초과 또는 자산총액 5000억원 이상 기업을 뜻한다.


이번 사업은 기존의 수출 초보기업 지원사업과 함께 추진되는 중견기업 전용 지원 프로그램이다.


앞서 산업부와 KOTRA는 수출액 10만달러 미만 기업을 위한 ‘내수 및 수출 초보기업 지원사업’, 5년간 지방 소기업 1000개사를 지원하는 ‘수출희망 1000사업’, 수출규모 1000만~5000만달러 중추기업 500개사 육성을 위한 ‘수출스타 500’ 사업을 잇따라 개시한 바 있다. 여기에 중견글로벌 사업이 더해지면서 기업 규모별 촘촘한 수출 지원 체계가 갖춰졌다.


중견글로벌 사업에 선정된 기업들은 연간 최대 2억원(기업 매칭액 포함, 규모에 따라 30~70% 국고 보조) 범위에서 1대1 수출 컨설팅, 해외무역관 특화마케팅, 전시회 참가, 해외 시장조사, 해외규격인증 등 7000여 개 서비스 메뉴판 가운데 필요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선택해 지원받을 수 있다.


KOTRA는 3월부터 선정기업들을 직접 찾아가 맞춤형 서비스 최적화 방안도 제시할 계획이다.


중견기업은 전체 기업의 1.4%(5868개사)에 불과하지만 국가 전체 수출의 18%를 차지할 만큼 수출 기여도가 높다. 지난 5년간 중견글로벌 사업 참가 기업들의 연평균 수출 성장률은 10.5%로,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증가율(약 2.6%)을 크게 웃돈다. 작년 참가 기업당 평균 수출액은 6900만 달러로, 총 23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번에 선발된 301개사는 수출 성향에 따라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매출 규모에 비해 수출 비중이 10% 이하인 ‘내수 중심형’ 기업은 수출 기업화 지원을 받는다. 특히 연 매출 8000억원 이상임에도 수출 비중이 10% 미만인 이른바 ‘내수 거인’ 기업(전체의 4.3%)이 핵심 타겟이다.


자본력과 생산 역량을 갖춘 이들이 수출 주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현지 시장조사부터 유력 바이어 발굴, 맞춤형 해외 마케팅, 계약 체결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는 ‘수출대행 패키지’를 제공한다.


매출의 절반 이상을 이미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수출 강자’ 기업(전체의 33%)에게는 시장 다변화 지원에 집중한다. 132개 KOTRA 해외무역관을 활용해 글로벌 사우스 등 신흥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비관세장벽과 폐쇄적 공급망 등 현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글로벌 수요기업 파트너링, 현지 특화 규격 인증 획득, 현지화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이번에 선정된 301개사는 수출 1조 달러 시대를 앞당길 핵심 전력이 될 것”이라며 “내수초보 및 지역 기업 지원에 더해 수출 국가대표 양성 사업을 통해 수출기업별 맞춤형 지원 효과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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