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장동혁, 국민을 쉽게 생각…'윤어게인' 노선으로 이길 수 없어"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6.03.05 10:14  수정 2026.03.05 10:16

"국민들은 민주당보다 국민의힘 심판하겠단 것

'윤어게인' 노선 채택으로는 총선도 이길 수 없어"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사실상 거부한 장동혁 지도부를 향해 "반성하지 않고 중도층의 민생 정책을 이야기하고 국면 전환을 하면, 우리가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고 판단하는 당 지도부는 국민을 정말 쉽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김용태 의원은 5일 채널A라디오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사법 장악 3법, 헌법을 변형시킬 수 있는 법안들을 통과시켰는데 국민들이 다 알고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 입장에서는 민주당 심판보다 (절윤을 거부하는) 국민의힘 심판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아무리 자유민주주의 헌정 수호를 내걸지만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있었고, 그 계엄을 불법이라고 함에도 불구하고 불법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정당하다 생각하는 '윤어게인'을 끌어안고 있는 지도부"라며 "이 계엄이 정당하지 않다는 법원과 헌재에서 판단이 끝났음에도 그조차 불복하는 듯한 메시지를 내는 지도부에 국민들이 정말 화가 났다"고 꼬집었다.


전날 개혁파 모임 대안과미래가 당 지도부와 면담한 것과 관련해서는 "장동혁 지도부를 '윤어게인 몸통'으로 보고, 이 몸통을 대놓고 우리가 절연하라고 하니 절연이 되겠느냐"라며 "결과적으로 원내대표와 당대표를 만났는데 우리 제안을 받아들일 의중을 못 느꼈다. 이쯤 되면 공천 심사도 하고 있으니, 각자 지방선거를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맡은 위치에서 선거에 집중하는 스탠스로 가자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도보투쟁에 대해서는 "우리가 민주당의 사법 장악에 대한 비판에 대한 메시지를 내기도 전에 그 집회에 보였던 현수막은 'only윤'이나 윤석열을 외치는 지지자들이었다"며 "이런 모습들과 계엄은 정당했다고 말하는 현수막을 시민들이 봤을 때 국민의힘이 뭣하는 건가 싶기도 했을 것"이라고 탄식했다.


이어 "헌법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2028년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것인데, 우리가 윤어게인 노선을 채택하고 이 계엄을 정당화하는 세력들을 옹호하면 총선 아니, 당장 이번 지선에서 이길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앞으로 모든 공직 선거도 어려울 것으로 본다. 우리 당 모든 의원들이 윤어게인 노선으로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아직 어떻다 할 도지사 후보조차 우리가 거론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는 것을 공천관리위원회가 주목했으면 좋겠다"며 "평상시 같으면 새로운 인물, 참신한 인물도 중요하겠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많은 시민과 당원이 원하는 분이 우리 당의 후보가 되는 것이 보다 더 현실적인 측면이 있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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