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아침·저녁 다른 휘발유값…매점매석·폭리 강력 단속"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6.03.05 10:54  수정 2026.03.05 10:56

李, 임시 국무회의서 '중동 상황' 점검·대책 논의

"주식시장 안정 위한 100조 시장안정 프로그램 집행"

"가짜뉴스 유포·시세 교란 범죄 행위, 철저 차단하라"

"현지 체류 우리 국민 비상 철수 대책, 치밀하게 준비"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 사태에 따른 유류 가격 상승을 거론하며 "어려운 시장 환경을 악용해 매점매석이나 불합리한 폭리를 취하려는 시도를 강력하게 단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필리핀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바로 이튿날인 5일 청와대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국가적 위기 상황을 이용해 다른 사람의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폭리를 취해보겠다는 일들이 벌어지는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사실 유류 공급에 대해 아직까지 객관적으로는 심각한 차질이 벌어지는 것도 아닌데 갑자기 휘발유 가격, 유류 가격이 폭등을 했다고 한다"며 "아침·점심·저녁 가격이 다르고 심지어는 리터당 200원 가까이 올리는 곳도 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생과 산업 경제 전반에 걸쳐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에너지 수급, 가격 불안정 역시 각별하게 신경을 써야 되겠다"며 "원유·가스·나프타 등에 대한 긴급 수급 안정책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수입처를 다각화하는 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주식과 환율 같은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정부는 자본 시장 안정과 체질 개선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가속화하고, 자금시장 불안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마련된 100조원 규모의 시장 안정 프로그램을 신속하게 집행·관리해달라"고 했다.


이어 "이럴 때 기승을 부리는 가짜뉴스 유포, 또 시세 교란 같은 범죄 행위도 철저하게 차단하기 바란다"며 "특히 국민 경제에 혼란을 조장해서 이익을 취하려는 세력들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동에 대한 수출도가 높은 기업이나 해운 분야 등에 대해선 신속하고 폭넓은 정책금융 지원을 서두르라고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 안전 문제 대응도 각별히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관계당국은 주재원·출장자·유학생·여행객 등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을 빠짐없이 파악하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비상 철수 대책을 이중, 삼중으로 치밀하게 준비해 주기를 바란다"며 "군용기와 전세기, 육로 교통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기 바란다"고 했다. 또 "현재 중동 해역에 있는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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