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중동 리스크 긴급 점검…“증시 충격 제한적”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입력 2026.03.05 10:20  수정 2026.03.05 10:21

시장전문가 간담회 개최…증시 변동성 원인 지정학 리스크·차익실현 지목

“기업 실적·주주친화 정책 기반 상승…낙폭 과대 시 하방지지선 기대”

금감원 “증시 급락 상황 최고 수준 경계…불공정거래 엄정 대응”

금융감독원은 5일 황선오 자본시장·회계 부원장 주재로 ‘중동 상황 관련 긴급 시장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 원인과 향후 시장 전망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금융감독원이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한 결과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지만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금융감독원은 5일 황선오 자본시장·회계 부원장 주재로 ‘중동 상황 관련 긴급 시장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 원인과 향후 시장 전망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해외 투자은행(IB) 시장 전문가와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자본시장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한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진 배경으로 중동 상황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차익실현 수요 증가를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다만 그동안 국내 증시 상승이 기업 실적 개선과 정부의 주주친화 정책 등에 기반해 이뤄진 만큼 낙폭이 과도할 경우 의미 있는 하방 지지선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데 대체로 의견을 같이했다.


또 중동 상황 등으로 단기간 유가와 환율 등 거시 지표와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국내 증시의 수급 구조와 기초체력이 과거보다 크게 개선된 만큼 장기적인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됐다.


특히 과거 사례를 고려할 때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는 국면에서는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최근 중동 사태 이전까지 2026년 코스피 전망치가 펀더멘털 개선을 바탕으로 지속 상향 조정됐다는 점에도 주목하며, 정부의 자본시장 정상화 정책 의지가 강한 만큼 이번 충격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황선오 부원장은 “최근 증시 급락에 대해 최고 수준의 경각심을 가지고 대응 방안을 점검하고 있다”며 “필요시 비상 대응 계획에 따라 단계별 조치를 차질 없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시장 변동성을 틈탄 허위사실 유포나 시세조종 등 자본시장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증권업계에는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 제공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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