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휴전' 제안한 박수영 "지선까지 총구는 李정권에"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6.03.09 10:05  수정 2026.03.09 10:11

"윤 어게인 자극적 표현, '보수 갈라치기'"

"핵심 보수 가치 중심 통합의 리더십 필요"

"당내 분란 멈추고 분노 부추기지도 마라"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 뉴시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지속해서 분출되는 당내 갈등의 휴전을 제안하면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내부를 향한 거친 언사나 비난은 멈추고, 모든 총구를 이재명 정권에 돌리자"고 강조했다.


박수영 의원은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 파괴, 사법 침탈, 고물가와 고환율, 부동산 폭등, 고용절벽 등 이재명 정권이 파탄 내는 대한민국에 국민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랐는데, 정작 국민의힘은 서로를 헐뜯는 집안싸움에만 혈안"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박 의원은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명확하다. 이재명 정권의 폭거에 맞서고, 대안을 제시하는 선명하고 강력한 야당의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며 "민심을 살피고, 경제를 돌보며, 지역 발전을 약속하는 민생 정당으로 소중한 한 표를 호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내 갈등을 키우는 표현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어게인', '내란', '극우', '친윤', '절윤', '친한', '당권' 등 자극적인 표현은 보수 갈라치기에 불과하다"며 "좌파 세력과 외부에서 덮어씌우는 프레임인 만큼 우리가 벗어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장동혁 지도부를 향해서는 "당을 하나로 뭉치게 하고 당장 선거 모드에 돌입해야 한다"며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회복, 공동체 정신 복원 등 핵심 보수 가치를 중심으로 한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재차 당내 갈등 상황을 겨냥해 박 의원은 "분란을 멈추고 분노를 부추기지도 말라"며 "전선은 '장동혁 대 한동훈'이 아닌, '국민의힘 대 이재명 정권'이다. 국민의힘이 선거에서 이겨야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도 구할 수 있고, 무너진 보수도 재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중국의 국공합작이나 김영삼 전 대통령의 3당 합당 등 역사적으로도 승리를 위해서는 큰 정치가 필요하다"며 "노선 논란, 징계 논쟁, 계파 갈등, 감정싸움 등 모든 자해 행위를 지방선거까지 멈추자"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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