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혁신·주거·교통 공약 등 제시
출마회견 앞서 DJ 묘역 참배로 첫 행보
"김대중 정신으로 미래경쟁력 만들 것"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정원오 캠프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원오 전 서울 성동구청장이 현역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지난 10년 서울시정은 거창한 구호만 요란했다. '시장이 하고 싶은 일'만 앞세운 대권을 위한 전시행정, 이것이 지금 서울시정의 민낯"이라고 지적한 뒤, 6·3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원오 전 구청장은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출마 영상을 통해 "이재명 정부와 손발이 맞는 서울시장, 일 잘하는 대통령 옆에는 일 잘하는 서울시장이 필요하다. 그래야 국민이 성공하고 시민이 성공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전 구청장은 "내란의 상처를 딛고 대한민국이 새로 도약하려는 지금, 이재명 정부의 대전환은 서울에서도 시작돼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의 국민주권 정부와 함께 정원오의 시민주권 서울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공약으로는 △인공지능(AI) 기반 조건충족 자동인허가시스템 도입 등을 통한 시민주권 AI 혁신 △서울 AI 안전지도 제작·관리 등 안전 인프라 선제 구축 △30분 통근 도시 및 대중교통 체계 대대적 개편 △서울공유오피스 대폭 확충 △학년제 시니어캠퍼스 설치 △주거·생활 전반 아우르는 청년 자립 지원망 구축 등을 제시했다.
서울시 내 주거 문제와 관련, 재개발·재건축은 사전기획부터 착공까지 정비사업 매니저 제도를 도입해 빈틈없이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또 500세대 미만의 소규모 정비사업 권한을 자치구로 이양해 정비사업 속도를 높이는 한편 규제완화와 리츠 모델을 결합한 '서울시민리츠'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시세의 70~80% 수준인 실속형 민간 분양 아파트 대폭 공급과 서울부동산원 설립을 통해 전세사기와 불투명한 관리비 문제를 근절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서울 내 인프라 구축 구상에 대해선 '내 집 앞 10분 역세권'을 통해 교통 인프라 확충을 다짐했다. 정 전 구청장은 "서울 전역을 촘촘하게 연결해 '30분 통근 도시'를 완성하겠다"며 "출퇴근 부담을 덜고 유연근무제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집 근처에서도 일할 수 있는 '서울공유오피스'를 서울 전역에 대폭 확충하겠다"고 했다.
이어 "'내 집 앞 10분 역세권'과 '내 집 앞 5분 정류소'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20년 전 멈춰버린 대중교통 체계를 대대적으로 개편해 출퇴근의 불편을 시원하게 뚫고 시민의 소중한 시간을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오 시장의 '강북 전성시대' 구상에 맞서 서북권과 동북권을 새 업무의 중심축으로 키우겠다는 공약도 내세웠다. 정 전 구청장은 "이재명 정부의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정책에 맞춰, 연계와 분업을 통해 대한민국 전체의 성장을 견인하겠다"며 "서울도시계획의 중심을 3도심에서 확장해, 서북권과 동북권을 새로운 업무 중심축으로 키우겠다. 강남북 균형발전이 새로운 성장의 동력이 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오 시장에 맞설 민주당의 유일한 '필승카드'라는 점도 강조했다. 정 전 구청장은 "이재명 정부와 손발이 맞는 서울시장, 일 잘하는 서울시장이 필요하다. 그래야 국민과 시민이 성공한다"며 "검증된 행정능력과 현장경험, 한강벨트 전역에서 확인된 경쟁력, 이재명 정부의 정책과 맞닿은 정치적 신뢰가 정원오에게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오세훈의 시정 10년을 끝낼 수 있는 단 하나의 필승카드는 정원오"라며 "상대와 싸우지 않고 오직 시민의 불편함과 싸우겠다. 여러분과 함께 이재명 정부의 서울시장, 서울의 꿈을 향해 하나씩 착착 실현해 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정 예비후보는 출마회견에 앞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참배로 첫 공식 행보에 돌입했다. 그는 "김대중 정신을 이어받아 서울의 미래 경쟁력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방명록엔 '시대를 앞선 통찰 김대중 정신으로 서울의 미래를 열겠습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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