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중동 정세 불안 여파로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가파르게 상승한 지난 8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되어 있다.ⓒ뉴시스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정유사들의 석유 제품 담합 혐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이란 전쟁으로 정유사들이 석유 가격을 담합해 폭리를 취했는지 확인하기 위함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4사에 조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공정위는 이들이 부당한 방법을 취해 석유제품 가격을 인상했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5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유류 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진 것도 아닌데 갑자기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폭등했다. 지역·유류별 현실적인 최고 가격을 신속하게 지정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이에 공정위는 6일 “고유가 주유소를 중심으로 담합 가능성을 점검하고,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즉시 현장 조사를 개시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유4사와 만나 “정유사들이 국제 유가 인상을 하루 이틀 만에 국내 가격에 반영하면서 일반 국민들은 석유 가격이 오를 땐 빨리, 내릴 땐 천천히 움직인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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