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애너하임 식품박람회서 3200만달러 수출상담 성과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3.09 16:38  수정 2026.03.09 16:38

김밥 시식·슬러시 시음으로 K-푸드 관심 확대

스낵·소스·건강식품 중심 북미 시장 공략 강화

박람회 한국관 전경.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4일부터 6일까지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애너하임 국제식품박람회(Natural Products Expo West)’에 참가해 270건, 3200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올해 45회를 맞은 이 박람회는 130여 개국 3500개 이상 식품기업이 참가하고 매년 6만 명 이상 바이어와 식품업계 관계자가 찾는 미국 서부 최대 규모의 유기농·자연식품 전문 행사다. aT는 이번 박람회를 K-푸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주요 무대로 보고 한국관을 운영했다.


aT는 국내 우수 K-푸드 수출업체 14곳과 함께 통합 한국관을 꾸리고 스낵과 음료, 면류, 소스류, 건강식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현장에서는 유명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참가 기업 제품을 집중 소개하고 김밥 시식과 유자·배·수정과 슬러시 음료 시음 행사도 진행했다.


aT는 이 같은 체험형 마케팅이 현지 바이어와 참관객의 관심을 끌었다고 설명했다. 한국관을 찾은 바이어들은 K-푸드가 건강과 웰빙을 중시하는 소비 흐름과 맞물리며 한인과 아시아계 소비자를 넘어 북미 주류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건강식품과 소스, 스낵류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전했다.


미국은 세계 최대 식품 소비시장으로 꼽히는 만큼 성장성도 주목된다. aT는 미국 시장조사기관 전망을 인용해 미국 식품서비스 시장이 2024년 약 1조2000억달러에서 2032년 약 2조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북미 시장이 K-푸드 수출 확대의 핵심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한국 농식품의 대미 수출액은 약 18억달러다. 주요 품목은 과자류 2억6357만달러, 라면 2억5474만달러, 쌀가공식품 1억4902만달러, 소스류 9213만달러, 음료 9104만달러 등이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이번 박람회는 K-푸드의 미국 시장 내 입지를 한층 넓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체험 중심 마케팅과 콘텐츠 기반 홍보 전략을 강화해 미국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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