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금융권 가계대출 2조9000억원↑…주담대 확대 영향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입력 2026.03.11 12:00  수정 2026.03.11 12:00

주택담보대출 4조2000억원 늘며 증가폭 확대

상호금융 중심 2금융권 대출 증가세

신학기 이사수요·집단대출 영향 반영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이 지난달 2조9000억원 늘어나며 전월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연합뉴스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이 지난달 2조9000억원 늘어나며 전월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2월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총 2조9000억원 증가해 전월(1조4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커졌다. 다만 전년 동월 증가액(4조2000억원)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대출 항목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은 4조2000억원 증가해 전월(3조원)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은행권 주담대는 전월 6000억원 감소에서 4000억원 증가로 전환됐고, 제2금융권 주담대도 3조6000억원에서 3조8000억원으로 증가 폭이 소폭 확대됐다.


반면 기타대출은 1조2000억원 감소해 전월(1조6000억원 감소)보다 감소 폭이 축소됐다. 신용대출 감소 규모도 1조1000억원에서 1조원 수준으로 줄었다.


업권별로는 은행권 가계대출이 3000억원 감소해 전월(1조원 감소)보다 감소 폭이 줄었다. 은행 자체 주담대 감소 폭이 축소된 가운데 디딤돌·버팀목 등 정책성 대출 증가 규모가 확대된 영향이다.


반면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3조3000억원 증가해 전월(2조5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커졌다. 상호금융권이 3조1000억원으로 전월(2조3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으며, 보험과 여전사는 대출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다. 반면 저축은행 대출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금융당국은 2월 가계대출 증가에 대해 신학기 이사 수요 등 계절적 요인과 상호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집단대출 증가 영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3월에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5월9일)에 따른 매물 출회 등으로 주담대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가계대출 추이를 면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2월 새마을금고 가계대출 증가에는 관리 강화 조치 시행 이전 수요가 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집단대출 신규 취급 중단 등의 조치가 본격화되면 증가세는 점차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당국은 향후 국토교통부와 행안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가계대출 변동성이 주택시장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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