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범준 부원장보 주재 회의…8개 은행 외화자금 담당 부행장 참석
“위기 대응능력 확보됐지만 불확실성 여전”…비상대응 계획 점검 주문
외화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 매월 실시…은행 핫라인 통해 시장 동향 파악
금융감독은 11일 곽범준 은행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주요 국내은행 외화자금 담당 부행장들과 ‘중동 상황 관련 외화유동성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에 따른 외환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해 국내 은행의 외화유동성 관리 점검을 강화한다.
특히 외화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 실시 주기를 기존 분기에서 월 단위로 단축해 은행권의 외화 충격 대응능력을 상시 점검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11일 곽범준 은행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주요 국내은행 외화자금 담당 부행장들과 ‘중동 상황 관련 외화유동성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외환감독국 관계자와 함께 주요 은행 8곳의 외화자금 담당 임원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환율 상승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은행권 외화자금 조달 및 운용 동향과 잠재 리스크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 참석자들은 과거 금융위기와 비교하면 외화유동성 관리체계와 외환포지션 관리가 정착돼 국내 은행들이 일시적인 시장 불안에는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국내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한 외화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2008년 금융위기보다 심각한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관련 규제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참석자들은 중동 상황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외화유동성과 건전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곽 부원장보는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국내 외화자금 공급의 핵심 중개자인 은행권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동 상황 장기화에 대비해 각 은행의 비상 대응계획이 실제로 작동 가능한지 재점검하고, 커미티드 라인(Committed Line) 등 외화유동성 확보 수단을 점검해 필요 시 선제적으로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외화유동성 관리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외화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 실시 주기를 기존 분기에서 월 단위로 단축하고, 은행권과 핫라인을 구축해 외화자금 조달·운용 관련 현장 정보를 신속히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국내 금융회사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비해 충분한 외화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관계기관과 공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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