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복지 정책참여단 출범…반려인·비반려인 의견 수렴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3.12 11:00  수정 2026.03.12 11:01

농식품부, 의견 청취 후 정책에 반영

13일부터 29일까지 정책참여단 모집

동물복지 정책참여단 모집 포스터. ⓒ농림축산식품

농림축산식품부가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의견을 듣기 위한 '동물복지 정책참여단'을 모집한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일상에서 느낀 불편과 개선 과제 등을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농식품부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하는 동물복지 정책참여단'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정책참여단은 동물과 함께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동물복지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소통채널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며 겪은 불편 사항이나 개선이 필요한 내용은 물론 비반려인 입장에서 필요한 펫티켓 등에 관심 있는 20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모집 기간은 13일부터 29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동물사랑배움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봄철을 맞아 반려동물 건강관리 요령과 산책 시 지켜야 할 펫티켓도 함께 안내했다.


봄은 기온이 오르고 야외활동이 늘어 반려동물의 외출 기회가 많아지는 시기다. 반면 벼룩과 진드기 등 외부기생충 활동이 활발해지고 일교차도 커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반려견은 산책 과정에서 풀숲이나 잔디 접촉이 많아 외부기생충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정기적으로 외부기생충 예방약을 투여하고 산책 뒤에는 귀 뒤와 목 주변 발가락 사이 등에 진드기 등이 붙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모기를 통해 감염되는 심장사상충 예방을 위한 정기적인 예방약 투여도 권장된다.


반려묘는 환절기 면역력 저하로 허피스·칼리시 바이러스나 상부 호흡기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재채기와 콧물 발열 등 사람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허피스 바이러스는 눈물과 결막염 같은 안과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칼리시 바이러스는 입안 궤양에 따른 식욕 저하가 동반될 수 있다.


한국동물병원협회는 허피스·칼리시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강해 다묘 가정에서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며 재채기와 콧물이 3일 이상 이어지거나 식욕 부진 눈곱 결막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동물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봄철에는 활동량이 늘어나는 만큼 운동과 체중 관리도 중요하다. 반려묘는 장난감이나 캣타워 등을 활용해 실내 활동량을 늘리고 반려견은 가벼운 산책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운동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 불필요한 간식이나 염분이 많은 음식은 줄이고 음수량과 배뇨량 변화 등을 살피는 등 평소 건강 상태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


대한수의사회는 반려동물 건강관리를 위해 정기적인 동물병원 방문과 건강검진을 권장한다.


원치 않는 임신을 막고 생식기 질환 위험을 줄이기 위한 중성화수술도 권장된다. 특히 봄은 고양이 발정기가 시작되는 시기여서 울음 등 행동 변화 완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수술 뒤에는 넥카라나 환견복 환묘복을 착용하고 수술 부위를 청결히 관리하는 등 회복 관리가 필요하다.


공원과 산책로 등 공공장소 이용이 늘어나는 봄철에는 반려인의 펫티켓 준수도 중요하다. 외출할 때는 동물등록과 인식표 착용으로 유실과 유기를 막고 목줄이나 가슴줄을 착용해 돌발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물과 위생용품을 챙기고 배설물은 바로 수거하는 등 기본적인 공공 예절도 필요하다. '이리 와' '기다려' 같은 기본 행동 훈련도 안전한 산책에 도움이 된다.


이연숙 농식품부 동물복지정책과장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반려인과 비반려인 사이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분위기 조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동물복지 정책참여단 운영을 통해 동물복지 정책을 국민의 시각에서 살펴보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사항도 꼼꼼히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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