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일반·후기 작형별 온도 기준 제시
수확시기 분산해 가격 변동 완화 기대
망고.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시설 온실에서 망고를 재배할 때 생육 단계별 온도를 달리 관리해 수확 시기를 분산할 수 있는 표준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로 국내 망고 재배 면적과 재배 농가 수가 늘고 있다. 농촌진흥청의 '2025년 아열대 작물 재배현황'에 따르면 망고 재배 면적은 138ha, 재배 농가는 401곳이다. 다만 대부분 농가의 수확 시기가 비슷해 출하 물량이 6월에 집중되면서 가격 하락 문제가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시설 온실 망고의 수확 시기를 분산할 수 있는 재배 유형별 온도 관리 기준을 마련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꽃눈 발달 시기인 화아분화기와 개화기, 열매가 커지는 비대기 등 생육 단계별 온도를 체계적으로 조절해 재배 안정성과 품질을 함께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기 작형은 4월부터 5월까지 수확하는 방식이다. 꽃눈 발생을 위해 10월부터 11월까지는 온도를 10~20℃로 유지하고 꽃이 피는 12월부터 1월까지는 온도를 서서히 올려 20~25℃로 관리한다. 열매가 커지는 2월부터 수확기인 5월까지는 24~30℃를 유지한다.
일반 작형은 6월 수확을 목표로 한다. 가지 생장을 위해 11월까지는 20~30℃를 유지하다가 꽃눈 발생을 유도하기 위해 12월부터 1월까지 10~20℃로 낮춘다. 이후 꽃이 피는 1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는 온도를 서서히 올려 20~25℃로 유지하고 열매가 커지는 3월부터 수확기인 6월까지는 24~30℃로 조절한다.
후기 작형은 7월부터 8월 사이 수확하는 형태다. 가지 생장을 위해 온도를 20~30℃로 유지하다가 꽃눈 발생을 위해 1월 중순부터 3월 초까지 10~20℃로 낮춘다. 이후 꽃이 피는 3월 중순부터 4월까지는 온도를 서서히 올려 20~25℃로 유지하고 열매가 커지는 5월부터 8월까지는 24~30℃로 관리한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기술이 망고 출하기 집중에 따른 가격 변동을 완화하고 연중 생산 기반 마련을 통해 소비자 접근성 향상과 산업 규모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설 과수 재배에서 기후변화 대응형 생산 관리 모델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는 평가다.
문규철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소장은 "이번 온도 관리 기술은 망고 재배 농가의 생산과 출하 시기 조절을 가능하게 하는 실용 기술"이라며 "현장 기술 지원과 보급 확대를 통해 농가 소득을 높이고 아열대 과수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