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벽 없이 장애인과 함께'…키움증권, '2026 키움런' 개최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6.03.12 10:16  수정 2026.03.12 10:16

3월 12일부터 선착순 5000명 모집

4월 18일 여의도공원 일대서 진행

장애인의 날 맞아 배리어프리 마라톤

개인 참가비 3만원 전액 기부금으로

12일 키움증권은 다음달 18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 일원에서 2026 키움런(이하 키움런)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키움증권

키움증권이 올해 장애인의 날을 맞아 다양한 러너가 함께 뛰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단축 마라톤 '2026 키움런'을 개최한다. 배리어프리는 장애인에게 불편을 주는 물리적·제도적 장벽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12일 키움증권은 다음달 18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 일원에서 2026 키움런(이하 키움런)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사단법인 무의가 개최하고 키움증권이 주요 후원사로 행사 비용을 부담한다.


키움런은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다양한 러너들이 함께 달리며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행사다.


이달 12일부터 키움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5000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2025명 대비 2.5배 늘어난 규모다. 참가비는 3만원이다.


개인 참가비는 전액 기부금 처리되며, 키움증권은 행사에 필요한 비용을 무의에 전액 기부한다. 휠체어 등을 위한 서울지하철 교통약자환승지도 제작을 비롯해 다양한 장애접근성 향상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러닝 코스는 5km와 10km 두 가지다. 여의도공원에서 출발해 한강공원과 서강대교 등을 뛰는 코스다. 도로 통제하에 진행되며 완주한 참가자에게는 기념 메달을 수여한다.


행사를 주최하는 무의는 '장애를 무의미하게, 턱 없는 세상을 만든다'는 취지로 설립됐다. 서울지하철 교통약자 안내표지, 지하철교통약자환승지도, 경사로 확산 환경 마련 등 다양한 장애인식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서울교통문화대상, 한국장애인인권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 등을 수상했다.


키움런 취지에 공감하는 기업 후원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생수 '아이시스'와 스포츠음료 '게토레이'를 참가 인원만큼 제공한다.


한국인삼공사는 '정관장 에브리타임 망고 맛'을 협찬한다.


오리온에서는 '닥터유 프로 단백질 바나나맛'을 행사 참여자에게 제공한다.


두산은 발달장애인 사회공헌 '우리두리' 부스를 운영한다.


헬리녹스는 자사 텐트로 홍보 부스를 마련해 참석자에게 캠핑용품을 후원한다.


글로벌 e스포츠 구단 DRX와 프로야구구단 히어로즈는 이벤트 부스를 준비해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펼친다.


행사장에는 다양한 러너를 고려한 공간과 지원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강남베드로병원에서 마련한 장애-고령친화 의료부스와 휠체어 러너를 유사시 이송할 수 있는 휠체어탑승가능 차량이 배치된다.


㈜휴룸의 발달장애인 심신안정실, 보조기기 전문업체 오토복코리아의 휠체어 점검 및 수리 부스, 장애인 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댑핏에서 운영하는 통증관리부스 등도 설치될 예정이다.


그밖에도 휠체어 러너가 쉽게 이용 가능한 탈의실, 기저귀교환대를 갖춘 유아차 동반러너용 부스, 시각장애인 안마 체험부스 등도 운영된다.


배리어프리 러닝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함께 러너'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함께 러너는 러닝 중 동료 러너가 어려운 상황일 때 자발적으로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참가자들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공연과 이벤트도 열린다.


키움히어로즈 치어리더들이 출발 세리머니를 맡고, 2부 행사에서는 ▲주식 제공 이벤트 ▲룰렛 이벤트 ▲타투 스티커 체험 ▲스포츠 테이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주식 제공 이벤트는 참가자 대상으로 추첨 등을 통해 총 2000만원 상당의 국내 주식을 증정한다.


행사 당일 키움증권 부스에서도 이벤트가 진행된다. 부스를 방문해 QR 접속으로 이벤트를 신청한 고객에게 기념품을 즉시 지급한다. 절세 계좌 개설 후 10만원을 순납입하면 러닝용 스마트 워치 가민 시계를 추첨을 통해 지급한다.


장애인의 날에 맞춰 관련 단체들도 함께 한다.


시각장애인 러닝 크루인 VMK에서 40인의 시각장애인이 가이드러너와 함께 참여한다.


행사 당일 무대운영은 AUD사회적협동조합에서 문자통역, 수어통역을 제공한다.


참가 신청 페이지는 카카오의 장애인 표준사업장 '링키지랩'의 도움을 받아 웹 접근성을 고려해 제작됐다. 성인 발달장애인이 이해 가능한 수준으로 내용을 작성하기 위해 사회적기업 '소소한소통'의 언어 감수를 받기도 했다.


키움증권 측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키움런을 여는 건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와의 공감대를 확대하기 위해서"라며 "러닝은 최근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대표 취미활동이다. 키움증권은 '배리어프리 가치를 더한 달리기'라는 연결고리로 청년세대를 잠재고객으로 확보하고 그들의 재산증식에 도움되는 증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엄주성 대표이사는 "지난해 첫 대회부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져 달리는 감동적 장면을 통해 사회적으로 작지 않은 반향을 일으켰다"며 "키움런이 앞으로 장애라는 벽을 허무는 대표적인 통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