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김어준 방송엔 안 나간다…나를 투명인간 취급"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6.03.13 10:51  수정 2026.03.13 10:56

"명색이 집권당 대표인데…단 한줄 보도도 없어"

"김어준에 알현하듯이 줄 서는 모습 좋지 않아"

더불어민주당으로 복당한 송영길 전 대표가 지난 5일 오후 국회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면담을 위해 당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어준씨 방송과 관련해 "섭외 요청도 안 받았지만 받아도 안 나가고 싶다"며 출연 거부 뜻을 명확히 했다.


송영길 전 대표는 지난 12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김어준씨 유튜브에서 자신과 관련한 소식이 언급조차 안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전 대표는 "그래도 명색이 집권당 대표를 했던 사람이고 3년을 싸워서 확정 무죄 판결을 받았는데 소위 언론기관이라는 뉴스공장이 단 한 줄의 기사도 보도를 안 했다"며 "조선일보도 보도하는데 (뉴스공장은 저를) 완전히 투명 인간 취급을 했다"고 비판했다.


송 전 대표는 지난달 13일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의 2심에서 무죄를 선고를 받았고 검찰이 상고 포기를 결정하면서 무죄가 확정된 바 있다. 이후 민주당에 복당했고 인천 계양을 재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시사해왔다.


일각에서 당 차원에서 의원들의 뉴스공장 출연을 자제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진행자의 말에 송 전 대표는 "특정 언론 유튜브에 국회의원들이 줄 서서 알현하듯이 있는 모습이 좋은 건 아니지 않느냐"며 "우리가 고성국이나 전한길 유튜버를 비판하듯이 우리도 같이 돌이켜 볼 면이 있다"고 했다.


김씨 방송에서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 거래설'이 언급돼 여권이 발칵 뒤집힌 데 대해선 "(거래설을 주장한) 장인수 기자가 전혀 없는 이야기를 하진 않았을 것인데 그렇다면 누군가 개인의 뇌피셜을 (장 기자에게) 말한 것 아닌가 싶다"며 "그렇기에 어떤 한 사람의 의견을 확대해석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씨를 겨냥한 듯 "저 자신은 니체가 말한 '괴물과 싸우다가 괴물이 돼서는 안 된다'는 명제를 갖고 늘 자기 검열을 하고 있다"며 "모든 권력은 책임이 따르고 언론인이든 정치인이든 영향력이 커질수록 그에 따르는 책임감도 커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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