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화된 인코딩’, ‘트래픽 로드 밸런싱’, ‘자체 CDN’ 등 기술력 주목
'BTS 컴백 라이브: ARIRANG' 관련 이미지ⓒ넷플릭스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BTS 컴백 라이브: ARIRANG'이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이번 공연은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라이브 이벤트이자, 음악 공연을 글로벌 규모로 생중계하는 첫 사례다.
18일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송출하는 라이브 이벤트인 만큼, 넷플릭스가 보유한 콘텐츠 전송 기술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이 회사의 대표적 기술은 고도화된 비디오 인코딩이다. 이 기술은 넷플릭스에 업로드되는 모든 콘텐츠의 용량은 대폭 줄이면서 대역폭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다양한 해상도와 화질의 스트리밍을 가능케 한다.
이렇게 처리된 영상은 실제 재생 시 사용자의 네트워크 환경과 TV, 스마트폰 등 기기 특성, 그리고 장면의 복잡성에 따라 품질과 해상도가 자동으로 조정된다. 지난 2020년 넷플릭스는 이 같은 비디오 인코딩 최적화 기술의 혁신성을 인정받아 기술·공학 에미상(Technology & Engineering Emmy Awards)을 수상하기도 했다.
비디오 인코딩 기술을 라이브 중계에도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개선도 이뤘다. 서버 간 트래픽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트래픽을 분산하는 넷플릭스의 ‘로드 밸런싱(load balancing)’ 기술이다.
로드 밸런싱은 라이브 환경에 최적화된 전용 인코딩 기술과 파이프라인이라는 기반 위에 안정적인 스트리밍을 위한 3중 안전장치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메인 인코더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시 보조 또는 3차 인코더로 자동 전환된다.
상황에 따라 인코딩 경로를 신속히 재배치해 스트리밍 지연을 최소화하는 ‘다중 장애 복구’ 시스템도 마련돼 있다. 또한 ‘라이브 전용 운용 모드’를 도입해, 라이브 이벤트 중에는 끊임없는 영상 송출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핵심 요청을 우선 처리하도록 인프라 자원을 재배치한다.
넷플릭스가 라이브 중계를 위해 투자하고 있는 모든 기술의 근간에는 넷플릭스의 핵심 인프라인 자체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ontent Delivery Network, CDN), 즉 오픈 커넥트(Open Connect)가 있다.
넷플릭스는 2012년 오픈 커넥트 도입 이후 전 세계 1000개 이상의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와 협력망을 구축해 온 바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넷플릭스는 지난 10년간 동일한 화질을 유지하면서도 비트 레이트를 약 60% 절감했으며, 향후에는 전체 콘텐츠 카탈로그를 현재보다 약 4배 적은 데이터만으로 스트리밍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대규모 스트리밍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시청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자체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와 비디오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최고의 라이브를 위해 최고의 전문가들이 2023년부터 축적한 라이브 노하우를 총동원해 이번 BTS 컴백 라이브 중계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라며 “특정 지역 관객이나 티켓 구매자에게 한정됐던 기존 오프라인 공연과 달리,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팬들이 동일한 구독 환경 안에서 동시에 공연을 즐기는 K-컬처의 역사적 순간이 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BTS 컴백 라이브: ARIRANG'은 넷플릭스 회원이라면 TV, 모바일, 태블릿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공연을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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