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온·집중호우·고온건조 대비 단계별 재배법 안내
모 준비부터 병해 관리까지 안정 수확 핵심 정리
고구마 묘 비닐 피복 후 정식 모습.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본격적인 고구마 아주심기 시기를 맞아 최근 빈번해진 이상기상 피해를 줄이고 안정적인 수확을 돕기 위한 단계별 관리 요령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최근 잦은 저온과 집중호우, 고온건조 등 기상 변화로 고구마 재배 피해가 늘면서 아주심기 전후의 세심한 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먼저 모 준비 단계에서는 병에 걸리지 않았고 마디가 굵은 튼튼한 모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기온이나 토양 수분이 알맞지 않을 때는 바로 심기보다 음지에서 3~5일가량 보관해 모를 단단하게 만드는 경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초기 활착과 생육에 유리하다.
아주심기 시기는 지역별 서리 시기와 지온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지온이 15℃ 미만이면 덩이뿌리 형성이 불량해지고 생육이 늦어질 수 있다. 특히 모가 서리를 맞으면 고사 위험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남부지역 조기재배 기준으로 '호풍미'는 4월 상순, '진율미'는 4월 중순, '소담미'는 4월 하순 이후 심는 것이 적절하다고 농촌진흥청은 설명했다.
아주심기 방법도 시기별로 다르다. 기온이 낮은 시기에는 두둑에 모를 먼저 심은 뒤 비닐을 덮어 지온을 유지하는 방식이 초기 활착과 저온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반면 기온이 충분히 오른 5월 중순 이후에는 비닐을 먼저 씌운 뒤 모를 심는 방식이 적합하다.
재배 중에는 수분 관리와 병해 관리가 핵심이다. 덩굴쪼김병은 고온건조한 환경에서 감염되기 쉬우며 잎이 노랗게 변하고 생육이 나빠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토양이 지나치게 마르지 않도록 물관리를 하고 발병 시에는 병든 식물체를 즉시 제거한 뒤 등록 약제를 처리해야 한다.
덩이줄기썩음병은 생육 중기부터 감염돼 수확기 식물체 고사나 덩이뿌리 발아 등으로 상품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아주심기 전 모를 등록 약제에 담가 소독한 뒤 심는 것이 효과적이다. 재배 중 병 징후가 보이면 즉시 식물체를 제거해야 하며 비교적 병에 강한 '호풍미' 품종 선택도 피해를 줄이는 방법으로 제시됐다.
한선경 농촌진흥청 소득식량작물연구소 소장은 "안정적인 고구마 생산은 단계별 관리 요령을 얼마나 충실히 지키느냐에 달려 있다"며 "기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와 병해 관리 기술 보급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