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식서비스 무역 102억 달러 적자…해외 R&D 증가 영향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입력 2026.03.19 12:49  수정 2026.03.19 12:49

지난해 우리나라의 지식서비스 무역수지가 102억5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

지난해 우리나라의 지식서비스 무역수지가 102억5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 규모는 지난 2010년 이후 역대 4위다.


19일 한국은행의 '지식서비스 무역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지식서비스 무역수지는 수출이 414억6000만 달러, 수입은 517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확대했다.


지식서비스 수지 통계는 지식·정보에 기반해 생산하고 디지털 형태로 거래하면서 성장 잠재력이 큰 서비스의 무역 현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집계한다.


지식재산권 사용료, 정보·통신 서비스, 문화·여가 서비스, 전문·사업 서비스 4개 분야로 나뉜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정보·통신 서비스는 51억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통계 작성 이래 최대 흑자로 전년 대비 약 2배 성장한 수준이다.


우리나라 생산 스마트폰에 앱 탑재 서비스 수출이 확대한 영향이다.


문화·여가 서비스는 9억8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음악 영상 수출이 줄면서 멀티미디어 제작의 흑자 폭은 축소했지만, 공연과 전시 등 음악 산업을 중심으로 흑자 폭이 확대했다.


박성곤 한은 경제통계1국 국제수지팀장은 "해외 K팝 콘서트 수익이 포함된 공연과 전시 관련 서비스의 수출은 4년 연속 늘며 흑자 규모도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전문·사업서비스는 93억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제조업체가 해외 기업에 전문 연구개발(R&D) 발주를 늘리면서 적자 폭이 커졌다.


정보통신업을 중심으로 광고 대가 지급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


지식재산권 사용료도 70억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해외 브랜드 상표권과 프랜차이즈 로열티 지급이 늘었고, 해외 앱스토어 구매가 늘면서다.


기관별로는 중견기업이 19억8만 달러 흑자, 대기업과 디지털 중개 플랫폼은 각각 67억2000만 달러, 57억90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에서 69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는 각각 77억2000만 달러, 36억9000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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