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카드사 순이익 8.9% 감소...비카드 여전사는 43% 급증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입력 2026.03.19 13:04  수정 2026.03.19 13:04

가맹점 수수료 줄고 이자·대손비용 늘며 카드사 수익성 악화

연체율 1.52%로 하락…건전성 지표는 전반 개선 흐름

카드대출 110조3000억원으로 확대, 카드론 +17%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2025년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전업 카드사 8곳의 당기순이익은 2조3602억원으로 전년 대비 2308억원(8.9%) 감소했다. ⓒ금융감독원

지난해 카드사 수익성이 비용 증가 압박 속에 뒷걸음친 반면, 비카드 여신전문금융회사는 투자수익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2025년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전업 카드사 8곳의 당기순이익은 2조3602억원으로 전년 대비 2308억원(8.9%) 감소했다.


총수익은 250억원 증가에 그쳤지만 이자비용과 대손비용이 각각 1068억원, 1179억원 늘어나며 비용 부담이 확대된 영향이다.


특히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4427억원 감소한 점이 수익성에 직접적인 타격을 줬다.


반면 카드대출 수익과 할부카드 수수료 수익은 각각 2938억원, 1450억원 증가해 수익 감소폭을 일부 방어했다.


건전성은 개선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 카드사 연체율은 1.52%로 전년 대비 0.13%포인트 하락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15%로 소폭 낮아졌다.


다만 카드대출 확대 흐름은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된다. 카드대출 이용액은 110.3조원으로 전년 대비 5.4조원 증가했으며, 이 중 카드론은 17% 급증했다.


비카드 여전사는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리스·렌탈·할부 및 유가증권 관련 수익 증가에 힘입어 당기순이익이 3조5524억원으로 1조705억원(43.1%) 급증했다.


연체율은 2.11%로 소폭 상승했지만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66%로 개선됐고,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134.5%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은 카드사와 비카드사 모두 자본적정성과 손실흡수능력은 규제 수준을 상회해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다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된 만큼 유동성 관리와 부실채권 관리 강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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