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가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으로 새롭게 출범하며 2026년 시즌 라인업을 공개했다.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
23일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에 따르면 올해는 레퍼토리, 수어연극, 창작실험, 창작신작 등 네 가지 카테고리 아래 총 네 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첫 번째 작품은 청소년극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노란 달’(YELLOW MOON)이다. 데이비드 그레이그가 쓰고 토니 그래함이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소년과 소녀가 꿈꾸던 세계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린다. 공연은 5월 28일부터 6월 14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진행된다.
두 번째 작품은 수어연극 ‘영지’다. 허선혜 작가, 김미란 연출가가 참여하며 농인 배우들이 출연해 전막을 수어로 진행한다. 2019년 초연 이후 사랑을 받아온 작품으로, 이번 시즌에는 전막 대사를 수어로 선보이고 판소리 등 음악적 요소를 결합한 새로운 형식으로 관객과 만난다. 공연은 4월 30일부터 5월 10일까지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세 번째 작품은 청소년극 릴-레이 ‘노래→말’(가제)이다. 청소년극 릴-레이는 2016년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에서 시작된 창작 실험 시리즈다. 이번 시즌에는 청소년과의 워크숍을 기반으로 노래와 말을 통해 청소년들의 현재를 무대에 담아내는 쇼케이스 형식으로 꾸며진다. 가수 단편선과 연출가 이성직이 참여하며 9월 중 공개될 예정이다.
마지막 작품은 아르코꿈밭극장 공동기획으로 선보이는 청소년극 단막극 연작 ‘동물×사람×공룡’(가제)이다. 하나의 주제를 세 명의 작가가 각자의 시선으로 풀어내는 창작 프로젝트로, 이번 시즌에는 동물, 사람, 공룡을 주제로 어린이와 청소년기에 대한 은유적 접근을 시도한다. 공연은 12월 1일부터 13일까지 아르코꿈밭극장에서 진행된다.
이와 함께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은 연구개발 프로젝트 ‘청소년극 창작벨트’와 ‘더 어린 관객을 위한 극장’도 이어간다. ‘청소년극 창작벨트’는 청소년 당사자와 다양한 창작 주체들이 희곡 개발 과정에 참여해 2027년 레퍼토리 제작 기반을 마련하는 프로젝트다. ‘더 어린 관객을 위한 극장’은 36개월 이하 영유아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로, 임신여성과 영유아를 위한 ‘흔들흔들 우주’, 자연과 영유아의 관계에 주목한 ‘봄여름가을겨울 슴숨슘’을 서울과 광주에서 선보인다.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은 청소년·교사 참여 프로그램, 공연 연계 워크숍 및 리서치, 지역 소극장 및 학교와 협력한 공연·예술교육, 야외 축제형 ‘우리동네 작은극장’ 등 지역 협력 모델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 측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삶과 감각, 시선을 담은 현대연극의 창·제작을 통해 어린이·청소년극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장하고, 창작자 협업과 예술교육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창작 환경을 조성해 어린이·청소년 관객의 저변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