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지법, 27일 10시30분부터 박왕열 영장실질심사 진행
구속 여부 오후 늦게 나올 듯…질문에는 대답 안 해
이른바 '텔레그램 마약왕' 박왕열이 지난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른바 '텔레그램 마약왕' 박왕열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부터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박왕열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박왕열은 지난 25일 송환 당시 착용했던 흰색 상·하의와 회식 겉옷 등 같은 옷을 입고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필리폰 양성 반응 나왔는데 필리핀 현지에서 교도소에서 투약한 거냐", "마약 공급 어디서 받았냐", "필리핀으로 돌아갈 거라고 생각하냐"는 등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들어갔다.
박왕열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전망이다.
박왕열은 지난 2024년 6월쯤 공범에게 지시해 필리핀에서 필로폰 1.5㎏을 커피봉투에 은닉, 항공편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반입하는 방식으로 밀수한 혐의를 받는다.
2024년 7월쯤에는 불상의 외국인을 통해 남아공에서 필로폰 3.1㎏이 담긴 캐리어를 공범에게 전달, 항공편을 통해 김해공항으로 반입하는 방식으로 밀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밖에도 경찰은 박왕열이 2019년 11월부터 2020년까지 국내 공범에게 지시해 서울·부산·대구 일대 소화전·우편함에 마약류를 은닉해 판매한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공범들에 대한 수사를 통해 경찰이 확인한 박왕열의 국내 밀수·유통 마약류는 필로폰 약 4.9㎏, 엑스터시 4500여정, 케타민 약 2㎏, 대마 3.99g으로 시가 30억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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