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마약 밀수 및 유통 혐의로 구속된 ‘마약왕’ 박왕열(47)에 대해 오늘 오후부터 고강도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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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경찰청 소속 20여 명 규모의 특별수사팀은 지난 27일 박왕열을 상대로 밤늦게까지 조사를 벌인 데 이어, 28일 오후 진행되는 조사에서도 그의 마약 밀수 및 유통 관련 여죄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왕열은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이어진 조사에서 본인이 언제 어디서 마약을 투약했는지 구체적인 사실을 자백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경찰은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박왕열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할 당시 그는 마스크 없이 맨얼굴을 드러냈으나, 마약 투약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박왕열은 살인 혐의로 필리핀 교도소에서 복역하는 와중에도 시가 30억원 상당의 마약을 국내로 밀반입하고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현재까지 파악한 가장 최근 범행은 지난 2024년 7월, 필리핀에 수감된 상태에서 공범에게 지시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김해공항으로 필로폰 3.1kg을 밀반입한 건이다.
현재 박왕열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죄 혐의를 대체로 시인하고 있으나, 본인에게 불리한 진술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등 선택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그동안 박왕열의 실명을 비공개해 왔던 경찰은 전날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그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1978년생, 47세인 박왕열의 실명과 나이 등이 대중에 공식적으로 알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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