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은행 BIS 자본비율, 배당 확대·고환율에 소폭 하락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입력 2026.03.31 08:54  수정 2026.03.31 08:56

전 은행 규제비율 웃돌아…금감원 “전반적 건전성 양호”

중동 리스크·고유가 변수에 자본적정성 모니터링 강화

수협은행, 내부등급법 승인 영향에 보통주자본비율 3.98%p↑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BIS 기준 자본비율이 배당 확대와 고환율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BIS 기준 자본비율이 배당 확대와 고환율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모든 국내은행이 규제비율을 웃돌아 전반적인 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융감독원이 31일 발표한 ‘2025년 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보통주자본비율은 13.51%로 전 분기 말(13.63%)보다 0.12%포인트(p) 하락했다.


기본자본비율은 14.80%로 0.08%p, 총자본비율은 15.83%로 0.09%p 각각 낮아졌다. 단순기본자본비율도 6.76%로 0.07%p 하락했다.


금감원은 주주환원 확대에 따른 결산배당 영향으로 보통주자본이 감소한 데다, 환율 상승 등으로 외화대출자산의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한 점이 자본비율 하락의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말 기준 모든 국내은행은 규제비율을 크게 웃돌았다. 현행 규제비율은 보통주자본비율 8.0%, 기본자본비율 9.5%, 총자본비율 11.5%이며, 금융체계상 중요한 은행은 1%p가 추가된다. 단순기본자본비율 규제비율은 3.0%다.


은행별로 보면 총자본비율은 KB·우리·씨티·SC·수출입·수협·카카오·토스가 16%를 웃돌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반면 BNK는 14% 미만으로 비교적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씨티·SC·수출입·수협·카카오·토스가 14% 이상, KB·하나·신한·산업이 13% 이상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 말과 비교하면 씨티은행의 보통주자본비율이 2.67%p 하락해 감소폭이 가장 컸고, SC(1.62%p), 카카오(0.70%p), 산업(0.61%p), 케이(0.48%p) 등도 하락했다.


반면 수협은행은 신용리스크 내부등급법 신규 승인 영향으로 보통주자본비율이 3.98%p 상승했고, 수출입(0.66%p), 하나(0.05%p), iM(0.03%p) 등은 소폭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8개 은행지주의 보통주자본비율이 13.14%로 전 분기보다 0.07%p 하락했고, 20개 은행의 보통주자본비율은 14.62%로 0.39%p 낮아졌다. 총자본비율도 은행지주는 15.74%, 은행은 16.68%로 각각 0.02%p, 0.42%p 하락했다.


금감원은 중동 상황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고유가·고환율에 따른 신용손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은행권의 자본적정성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손실흡수능력 확충 유도를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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