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재값 상승분 즉시 반영...“중동 사태 영향 최소화”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입력 2026.03.31 11:15  수정 2026.03.31 11:15

공통자재단가 배포 주기 월간으로 전환

진행 중인 공사도 계약금액 적극 조정

서울 남산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건설현장 모습.ⓒ뉴시스

서울시가 중동 전쟁 장기화로 촉발된 유가와 석유화학 원자재 가격 급등에 대응해 공공공사 원가 상승분을 즉시 반영한다. 또 원가심사에 반영되는 공통자재단가 배포 주기를 반기에서 월간으로 전환한다.


서울시는 중동 전쟁에 따른 석유류·화학제품 등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국내 건설 현장 공사비 상승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고 31일 밝혔다.


우선 원가심사 단계에서 최신 자재단가를 바로 적용하고 심사에 많이 활용되는 공통자재 864개(360종)의 단가 배포 주기를 기존 반기에서 월간으로 단축한다.


서울시는 건설공사 원가 산정에 반영하는 참고자료로 전문가격조사기관의 조사 가격을 반영한 공통자재 목록을 정기적으로 최신화하고 배포해 왔다.


이번 조치로 배포 주기가 짧아지면서 원자재 가격 반영 지연에 따른 피해가 감소하고 공사비 산정의 객관성과 적정성이 높아지는 등 효과가 기대된다. 가격 변동 폭이 큰 품목일수록 현장 체감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계약이 체결돼 진행 중인 공사에 대해서는 물가변동에 따른 계약금액 조정을 적극 추진한다. 서울시는 관련 규정과 절차를 전 부서·산하기관·자치구로 전파해 실행력을 즉시 확보할 계획이다.


공사비의 0.5%를 초과하는 특정 자재의 가격증감률이 10% 이상일 경우 해당 자재만 별도 조정하는 단품조정도 가능하다. 해당 조치로 급등 품목에 대해 신속하게 보전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건설분야 규제철폐 과제로 적정공사비 산정을 위해 기울여온 노력을 올해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박경환 서울시 재무국장은 “원자재 가격 상승을 공사비에 신속히 반영하는 것은 건설 현장의 안전과 품질에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이번 중동 사태로 급등한 원자재 가격을 신속히 반영해 공사비 상승으로 어려워진 건설업계의 숨통을 틔우고, 현장 안전과 품질도 확보해 민관이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나아가는 초석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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