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머스캣 편중 벗어나 품종 다변화 추진
프리미엄 시장 공략 확대…신시장 진출 병행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딸기를 고르고 있다. ⓒ뉴시스
국산 신품종을 앞세운 신선농산물 수출 구조 전환이 추진된다. 품목별 수출 품종을 다양화하고 출하 시기를 늘려 시장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포도·딸기·배·파프리카 등 주요 신선 수출 품목을 대상으로 국산 신품종 보급과 활용 지원을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수출시장 다변화와 프리미엄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한다.
이 사업은 3년째 추진 중이다. 농식품부는 국가별·품목별 맞춤 지원을 통해 국산 신품종의 해외시장 가능성을 확인해 왔다.
올해는 기후변화 대응력과 해외 소비자 선호를 고려해 품종을 선정했다. 수출 품종을 다양화하고 수출 가능 시기를 확대해 수출 구조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둔다. 로열티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지난해 포도·딸기·배·파프리카 국산 신품종 수출은 358만달러, 590톤 규모였다. 올해는 이보다 10% 이상 확대를 목표로 한다.
농식품부는 청년농을 포함한 수출 선도농가를 중심으로 재배 매뉴얼 보급과 교육을 진행한다. 육묘와 묘목, 영농자재, 상품화, 마케팅까지 전 과정 지원도 병행한다. 수출통합조직을 통해 출하약정을 체결해 공급 안정성도 확보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신품종 연구개발도 이어간다.
포도는 샤인머스캣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적색계 품종을 확대한다. 글로리스타 등 품종을 통해 수출 시기를 넓히고 미국, 캐나다, 러시아 등으로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딸기는 고품질 신품종을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미국과 중동 시장을 중심으로 항공 기내식 공급과 호텔 체인 연계 마케팅을 추진한다. 해외 바이어 대상 신품종 출시도 병행한다.
배는 기후 영향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된 상황이다. 이에 조생종 품종을 확대해 출하 시기를 앞당기고 호주와 인도네시아 등 신규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파프리카는 국산 품종 보급을 확대한다. 외국산 품종 의존도를 낮추고 로열티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필리핀과 미국 수출을 기반으로 동남아 시장 확대도 추진한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수출 환경 변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국산 신품종 기반 수출 확대를 통해 농가 소득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