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적대적 두 국가' 담론 고착화 속
"EU 적대 해소… 한반도는 정전 73년"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6년 제1차 남북관계발전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시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유럽연합(EU) 측에 한반도 평화 중재 역할을 요청했다.
정 장관은 1일 방한 중인 EU 의회 외교위원장 일행과 만나 "EU가 중재하는 2+1 남북정치대화 추진을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EU 의회 외교위원회 대표단과 면담하고 "한반도 적대 구조 해소에 EU가 좀 더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주십사하는 주문을 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남북 간 대화가 단절되고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 담론을 공고히 하면서, EU가 중재자로 참여하는 대화 틀을 촉구한 것이다.
그는 "현재 남북은 불신과 적대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완전한 대화 단절 상태"라며 "평화공존을 바라는 마음은 남과 북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수 세기에 걸친 적대를 해소하고 통합에 이른 EU가 중재자로서 최적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정 장관은 "반면 한반도는 1953년 정전 이후 7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후 처리를 하지 못한 상태"라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불안정한 평화를 안정적이고 공고한 평화로 전환하기 위해 EU의 경험과 외교적 역할이 절실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면담에는 데이비드 맥얼리스터 위원장을 비롯한 유럽의회 외교위원회 소속 의원 7명과 우고 아스투토 주한 EU 대사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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