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가 法 결정 수용해야"
"항고는 공천하지 말자는 것"
"홍준표, 與 돕지는 않을 것"
주호영 국회부의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자신의 컷오프(공천 배제)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결과가 임박한 가운데 당 지도부를 향해 "법원의 결정을 깨끗이 받아들여 다시 경선을 하는 것이 후유증을 줄이고 승리하는 길"이라고 촉구했다.
주호영 부의장은 2일 MBC 뉴스투데이에 출연해 "가처분 결과가 오늘 내일 중으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받아들여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영환 충북지사와 저는 당과 공관위가 스스로 정한 당헌·당규를 위반했을 뿐만 아니라 공천 제도와 컷오프 제도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했다는 점에서 논리 구조가 같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는 지난달 31일 김 지사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며 국민의힘의 컷오프 결정 과정에 당헌·당규 위반과 본질적 내용 침해가 있다고 판단한 바 있다.
당 일각에서 가처분 인용에 대한 이의신청과 불복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선 "당이 점점 더 수렁으로 빠져들어가는 것"이라며 "거기(가처분 판결)에 불복해 항고하면 공천을 하지 말자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날을 세웠다.
전날 열린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정경선 협약식'에 참석한 것에 대해선 "당이 정한 경선 후보에는 들어가 있지 않지만 저는 의원이니까 연락이 와서 참석했다"며 "저는 공정 경선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상황이어서 조금 어색하기는 했다"고 설명했다.
4선의 박덕흠 의원이 새 공천관리위원장으로 내정된 것과 관련해선 "이정현 전 공관위원장이 잘못했던 것을 스스로 고치기는 어려우니까 새 위원장이 와서 고쳐달라는 뜻이 반영된 인선으로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대구시장에 출마한 것과 관련해선 "여론조사에 나오다시피 1대1 대결에서도 김 후보가 우리 당 후보들을 많이 앞서는 결과가 나온다"며 "대구에서 제대로 하지 못한 데 대한 실망감과, 특히 이번 공천 과정에서 1·2등을 컷오프한 난맥상에 대한 불만이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주 부의장은 "이번 선거는 단순한 지역 선거가 아니라 이재명과 민주당의 일방 독주를 견제하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균형을 바로 세울 것인지를 함께 따져보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우리가 스스로 자초한 자해 행위 때문에 이런 결과가 생겼다. 지금이라도 당이 제대로 정비되면 시민들은 다시 판단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부겸 전 총리에 대한 사실상의 지지선언을 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관련해선 "우리 당 이름으로 시장을 했던 분이 민주당을 돕는 일은 안 생길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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