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26주 적금' 주역 고정희 공동대표 영입
장윤중 공동대표와 시너지…글로벌 영향력 확장
고 공동대표, 멜론·베리즈·카카오페이지 고도화
장 공동대표, 슈퍼 IP 확보 및 해외 팬덤 확장 주력
(왼쪽부터) 고정희, 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고정희-장윤중 공동대표 체제를 출범시키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플랫폼과 콘텐츠 IP(지식재산권)를 결합한 투트랙 전략을 통해 해외 팬덤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특히 카카오뱅크에서 플랫폼 혁신을 주도해 온 고정희 공동대표의 영입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전략에서 핵심 변수로 꼽힌다. 콘텐츠 경쟁력에 더해 플랫폼 완성도를 끌어올려 글로벌 이용자 경험을 확장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인사라는 해석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뮤직, 스토리, 미디어 전반에 걸쳐 플랫폼과 IP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고 공동대표와 장 공동대표의 역할을 분리해 시너지를 높이는 방식으로 사업 확장을 추진한다.
고 공동대표는 플랫폼 서비스 전반을 총괄하는 CPO(최고플랫폼책임자)를 겸임하며 멜론, 베리즈, 카카오페이지 등 주요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한다. 과거 다음과 카카오, 카카오뱅크를 거치며 사용자 중심 플랫폼 혁신을 견인한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콘텐츠 소비 경험을 설계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고 공동대표는 블로그와 카페 등 사용자 중심 서비스를 기획해 왔으며, 카카오뱅크에서는 기존 적금보다 납입 기간을 줄이고 생활밀착형 혜택을 제공한 '26주 적금', 미니 게임으로 혜택을 제공하는 '돈 버는 재미' 서비스, 최애 아티스트와의 의미있는 순간마다 저축을 하는 '최애적금' 등을 선보여 왔다.
이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유의미한 글로벌 확장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팬 플랫폼 베리즈는 출시 1년 만에 전 세계 202개국 이용자를 확보했고, 이중 해외 이용자 비중이 80%에 달한다. 멜론은 중국 텐센트뮤직, 일본 라인뮤직과 협업해 'K팝 아티스트 차트(가칭)'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스토리 사업은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웹툰 등을 통해 웹툰과 웹소설 IP를 해외로 확장 중이다. 플랫폼 고도화가 병행될 경우 콘텐츠 소비 진입장벽을 낮추고 이용자 체류 시간을 늘리는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IP 확장과 사업 외연 확대는 장 공동대표가 맡는다. 소니뮤직코리아 및 아시아 허브 대표 출신인 장 대표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IP 확보와 해외 사업 확대를 주도할 예정이다.
특히 신설된 글로벌 그로스 센터(Global Growth Center)를 중심으로 슈퍼 IP 확보와 글로벌 팬덤 확장, 신사업 발굴까지 전방위적인 확장 전략을 추진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다년간 음악, 스토리, 미디어를 아우르는 IP 포트폴리오 확장에 주력해 왔다. 아이브, 몬스타엑스, 아이유 등 아티스트를 비롯해 '나 혼자만 레벨업'처럼 글로벌 인지도를 확보한 스토리 IP, 드라마, 영화 등을 확보하며 사업 간 연계 시너지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실적 측면에서도 체질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2025년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구조 개선이 일정 부분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뮤직, 스토리, 미디어 사업 영역을 아우르는 카카오엔터의 플랫폼과 IP가 더욱 강결합해 시너지를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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