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 해설가 스캇, 김연아 연기에 감탄사 연발
“아사다 마오, 과거의 영광 되찾기 어려울 것”
“단점이 없는 완벽한 스케이터다.”
1984년 사라예보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선수권 통산 4회 우승에 빛나는 ‘미국 남자 피겨의 전설’ 스캇 해밀턴(NBC 피겨 해설자)이 김연아 연기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스캇은 19일 오전(한국시간) 그랑프리 1차대회 미국 NBC 해설자로 등장, 김연아를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스캇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도 김연아의 연기 순간순간마다 감정을 주체 못하고 ‘퀸 연아’를 연신 외치며 극찬, 한국 피겨 팬들로부터 ‘승냥이’(김연아 광팬)로 불린 인물이다.
스캇은 김연아가 프리연기에 들어서기 전부터 ‘퀸 연아’를 외치며 격찬하고 나섰다.
심지어 이번 그랑프리 1차에 출전한 자국 여자피겨선수들의 경기는 물론, 일본의 아사다 마오 연기에서도 해당선수들의 기술 분석에 앞서 김연아 재능에 대해 열변을 토했을 정도다.
또 이번 그랑프리 1차대회 남자 싱글 3위에 빛나는 ‘미국 신성’ 아담 리폰을 직접 중계현장에 초대해 “현존하는 피겨여왕(김연아)과 평소 함께 연습하는 데 기분이 어떠냐?”고 묻기도 했다.
아담은 스캇의 질문에 “당연히 김연아와 함께 해 영광이고, 우린 절친한 사이”라고 답했다. 아담은 김연아와 같은 캐나다 출신의 브라이언 오서 코치를 스승으로 두고 같은 빙상장에서 연습하는 동료다.
스캇은 김연아의 프리연기가 시작되자 “세계선수권에 이어 이곳에서도 김연아를 이길 자가 없다. 김연아는 엄청나고 완벽한 피겨스케이터”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김연아의 구체적인 기술 분석에 대해서는 “도무지 단점을 찾을 수 없다. 아니 단점이 아예 없다”면서 “음악을 이해하는 능력, 완벽한 연기안무, 빙판을 거침없이 가로 지르는 엄청난 속도, 믿기 힘든 점프력, 현기증 나도록 빠른 스핀, 굉장한 발놀림, 기술적인 스케이트 등 정말 환상적인 선수”라고 평했다.
심지어 스캇은 김연아가 트리플 플립(3회전) 점프를 생략한 결정적인 실수 순간에도 ‘퀸 연아’를 외치며 칭찬했다.
스캇은 “김연아가 플립을 아예 안 뛴 것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면서 “그러나 점프할 수 없었던 이유가 분명히 있었기 때문에 생략한 것 같다. 불안정하게 착지하거나 넘어지는 것보다 아예 시도하지 않았던 점이 아주 영리했다”고 분석했다.
스캇은 김연아의 프리연기가 끝나고, 쇼트 프리 합계 210.03으로 세계신기록이 발표되자 ‘퀸 연아’를 연발, 1분 1초도 쉬지 않고 감탄하고 또 감탄했다.
스캇은 김연아에 앞서 아사다 마오의 연기에서는 “여성선수들 중 유일하게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 반)을 뛰는 선수”로 소개했다.
그러나 아사다 마오가 경기 중 실수를 반복하자 “압도적인 스케이트를 하려고 했지만, 월등한 실력을 지닌 김연아가 등장했다”며 “아사다 마오는 과거의 영광스러운 날로 돌아가긴 어려워 보인다”고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스캇은 또한, 아사다 마오의 프리스케이팅 배경음악에 대해 “음악이 전체적으로 무겁다. 아사다 마오의 성격은 가벼운데”라며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연아는 19일 그랑프리 1차대회 모든 일정을 끝내고 열린 ‘갈라쇼’에서 팝스타 리한나의 '돈 스톱 더 뮤직‘에 맞춰 섹시한 연기를 펼쳐 프랑스 관중의 환호를 받았다.
김연아에 이어 이번 그랑프리 1차 대회 2위를 차지한 아사다 마오도 독특한 부채춤 갈라쇼 연기로 프랑스 현지관중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데일리안 = 이충민 객원기자]
[2009 피겨그랑프리 1차 여자 싱글 최종순위]
1위 김연아(한국) 210.03
2위 아사다 마오(일본) 173.99
3위 유카리 나카노(일본) 165.70
8위 키이라 코르피 (핀란드) 1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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