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진, ‘MWCNT 이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드’ 개발 성공

입력 2010.11.24 21:03  수정

단기간 기술 상업화에 성공

김경웅 크레진 대표이사
대구지역 한 기업이 기업지원기관과 손 잡고 ‘탄소나노튜브를 포함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드’을 개발해 화제다.

24일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에 따르면 대구TP 나노융합실용화센터와 지역기업인 (주)크레진은 최근 공동으로 ‘다중벽탄소나노튜브(MWCNT)를 이용한 전도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드’ 개발에 성공, 지난 10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

이것은 차세대 플라스틱 재료로 각광 받고 있으나 나노튜브를 고르게 분산시키는 기술적인 문제와 품질관리의 애로 등으로 인해 세계적으로도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몇 개 기업만이 상업화에 성공한 기술이다.

이번 기술개발은 대구TP 나노센터가 지식경제부와 대구시의 지원으로 올해 3월부터 추진한 ‘나노융합상용화 플랫폼 촉진 및 활용사업’을 통해 이뤄졌다.

‘나노융합상용화 플랫폼 촉진 및 활용사업’은 기존 R&D 사업과는 달리 기 개발된 기술의 상용화에 초점을 맞춘 R&BD 성격의 사업으로 나노기술 상용화 공정개발 및 시제품 제작부터 시험생산 및 마케팅까지 총괄적 지원을 하는 사업이다.

크레진은 최근 수년간 이 분야의 기술개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올해 초부터 ‘나노융합상용화 플랫폼 촉진 및 활용사업’을 통해 대구TP 나노센터의 장비 및 인력 그리고 기술지원을 받아 개발을 가속화 한 끝에 생산에 성공, 지난달에 초도물량을 수주 받아 납품하는 성과를 올리게 됐다.

또한 금속소재를 분산시킨 초고전도성 복합소재도 상업화를 위한 최종 검증단계에 있어 1년 내에 양산화 할 경우 수년 내 전도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을 것을 보인다.

크레진은 5년 전에 창업한 신생기업으로 김경웅 대표이사가 직접 기술개발에 참여, 미래 시장에서 각광 받을 기능성 소재사업에 집중 투자를 하는 기업으로 매년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 8월 지식경제부의 세계 4대 소재 강국 진입의 초석이 될 WPM(10대 핵심소재)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대구TP 송규호 나노센터장은 “세계시장에서의 진검승부는 R&D를 통한 신기술 개발이 바탕이 돼야 한다”며 “본 사업을 통해 고부가가치 나노융합 신제품 창출과 기업의 매출이 동반 상승하는 시너지 효과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대구경북 = 김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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