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송은범 vs 고원준…누가 더 오래 버티냐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입력 2012.10.19 15:42  수정

불펜 소모 최소화 위해 긴 이닝 소화 필요

선발 조기 강판 시 불펜 싸움은 SK가 유리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로 예고된 송은범-고원준.

1승씩 나눠가진 SK와 롯데가 사직구장으로 무대를 옮겨 승부의 향방을 가를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양 팀은 19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12 팔도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 투수로 각각 송은범과 고원준을 예고했다.

관건은 두 선발 투수가 얼마나 긴 이닝을 버티느냐다. 2차전에서 양 팀의 핵심 불펜인 박희수와 정우람, 정대현은 나란히 상대 타선에 당했다. 따라서 선발 투수들이 최대한 불펜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승리의 지름길이 될 전망이다.

송은범은 올 시즌 8승 3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지난해 받은 수술 후유증으로 시즌 중반 합류했지만 꾸준히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포스트시즌 선발 엔트리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롯데를 상대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4경기에 나와 1승 1패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고, 2개의 피홈런을 허용해 장타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다.

그래도 SK가 기대하는 부분은 송은범이 가을에 유독 강하다는 점이다. 포스트시즌 통산 12경기에 등판해 3승1패1세이브와 평균자책점 1.30으로 활약한 송은범은 지난해 롯데와의 PO 3차전에도 선발 등판해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선발승을 따낸 바 있다..

롯데 선발 고원준도 올 시즌 인상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3승 7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한 고원준은 지난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선발로 나섰지만 조기 강판 당하는 바람에 자존심을 구겼다. 양승호 감독 역시 경기 초반부터 고원준의 뒤를 이을 롱맨을 준비시킨다고 일찌감치 밝혔다.

양 팀 선발이 초반부터 무너진다면 피 말리는 불펜싸움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SK는 채병용을 비롯해 박정배, 이재영, 최영필 등 2이닝 이상 소화할만한 자원이 풍부하다. 이들은 앞선 1~2차전에서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반면, 롯데는 고원준이 일찍 내려온다면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롱릴리프 자원인 이승호는 4차전 선발이 유력한 가운데 이명우, 진명호, 이정민 등 SK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투수들로 이닝을 채워나가야 한다. 접전 상황이 된다면 1~2차전에서 다소 무리를 했던 정대현, 김성배, 김사율도 다시 출격 준비를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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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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