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ACL 우승 ‘철퇴축구 아시아 평정’

데일리안 스포츠 = 박상현 객원기자

입력 2012.11.10 21:53  수정

압도적 공격력..알 아흘리에 3-0 승리

K리그 역대 10번째 ACL 우승 주인공

울산 현대가 알 아흘리를 3-0으로 꺾고 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울산 현대의 철퇴가 아시아를 점령했다.

지난 시즌부터 안정적인 수비와 날카로운 한방 역습으로 K리그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던 울산은 10일 울산 문수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를 맞아 곽태휘, 하피냐, 김승용의 연속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울산의 아시아 제패로 K리그는 역대 10번째로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기록했다. 또 울산은 8연승으로 AFC 챔피언스리그 최다 연승 신기록과 함께 무패 우승을 달성하며 다음달 일본에서 벌어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까지 따냈다.

울산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알 아흘리를 압박했고 이는 전반 12분 곽태휘의 선제 결승골이 터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날 모든 선수들이 잘했지만 '리마리용' 김승용이 매서웠다. 곽태휘의 선제 결승골을 배달한 것 역시 김승용이었다. 이호가 상대선수에게 걷어차여 얻어낸 프리킥을 김승용이 오른발로 올렸고 이를 곽태휘가 방아찧기 헤딩골로 만들어냈다. 곽태휘는 이전에도 방아 찧기 헤딩골로 알 아흘리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30분이 넘어가면서는 알 아흘리의 역습이 제법 매서웠다. 이 때문에 울산이 몇 차례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으나 적극적인 수비와 골키퍼 김영광의 선방으로 실점을 막았다. 이 때문에 울산의 공격은 다소 사그라졌고 알 아흘리의 적극적인 공격은 후반 초반까지 이어졌다.

결정적으로 울산이 주도권을 가져오고 알 아흘리가 무너지기 시작한 것은 후반 22분 하피냐의 골이 나오면서부터다.

오른쪽 미드필드 지역에서 에스티벤이 올려준 크로스를 김신욱이 헤딩으로 떨어뜨려줬고 하피냐가 달려들면서 머리로 받아 넣었다. 하피냐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말춤'을 추며 자축했다.

2-0이 되면서 울산의 공격은 더욱 매서워졌고 알 아흘리는 급격하게 허물어졌다. 결국 후반 29분 김승용의 골이 나왔고 오래간만에 '리마리오 춤'을 본딴 자신만의 '리마리용 세리머니'로 일찌감치 우승을 자축했다.

알 아흘리는 뒤늦게 공격을 강화해봤지만 이미 승부는 기울어진 뒤였다. 알 아흘리는 마지막 순간 골 기회가 있었지만 김영광의 선방으로 끝내 영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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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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